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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가격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신기한 광경에 놀라는 호프집. 원광대사거리 인근 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 옆 ‘생맥주전문점 알래스카 호프(☎855-4155)’다.
우선 이집은 가격이 무지 착하다. ‘생맥주 500cc 한잔이 2천 원’. 다른 곳보다 500~1천 원 싸다.
양종민 사장(45)은 “어려운 경제 속에 지갑이 얇은 대학생, 서민을 위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고 말한다.
또한 호프집 위치가 원광대 대학로에서 조금 외곽에 있어 주 고객인 대학생의 발길을 끌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안주가격 또한 착하기는 마찬가지. 김이 200원으로 가장 싸고, 최고 비싼 게 1만 원짜리 훈제통닭, 통북어, 떡갈비, 해물탕 등이다. 종류도 20개로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장 인기 있는 안주는 3천 원짜리 오징어 입. 그것도 먹기 좋게 오징어 이빨을 제거해 손님상에 내놓는다. 1천 원짜리 땅콩과 2천 원짜리 왕 쥐포도 불티나게 팔린다.
다음은 생맥주의 맛. 양 사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생맥주”라고 자신한다. 냉동·냉장제품 판매수리경력 17년 베테랑답게 저온숙성 비법이 있다.
저온저장고에 0~3도씨 사이로 일주일 간 숙성시켜 맛있는 생맥주를 만들어 낸다.
이곳은 사시사철 ‘얼음맥주’다. 양 사장은 가게 안에 ‘얼음이 올라오는 것을 체험하세요’라는 현수막을 떡하니 걸어놓았다.
손님들은 맥주잔 아래에서 계속 올라오는 살얼음 덩어리를 쳐다보며 신기해한다.
양 사장은 냉동실에 얼린 맥주잔과 저온 숙성된 맥주가 만나면 살얼음이 계속 생긴다고 말한다. 시원하고 깔끔한 생맥주의 맛을 오래 느낄 수 있도록 고안해낸 비법이다.
‘싸고, 맛있고 신기함’에 감동해 알래스카 호프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손님의 발길이 계속 이어진다.
2012년 4월 오픈한 지 11개월째.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학생은 물론 시민들도 주로 찾는 명소가 됐다. 한 번 찾은 손님들은 90%가 단골로 이어질 정도란다.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벽면과 천정을 하얀색으로 칠해 산뜻함을 더했다. 홀도 50명이 한 자리에서 먹을 수 있을 만큼 널찍해 회식 및 모임 장소로도 적당하다.
꾸밈없는 대학생들이 좋고,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러오는 직장인과 일반 시민들 모두 맛있게 먹고 가면 마음이 흐뭇하다는 양종민 사장. 젊은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맛있는 생맥주로 어우러지는 호프집을 만드는 게 목표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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