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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식품클러스터 보상 앞둔 왕궁면 ‘술렁’
토지 감정평가 돌입 3월 중 보상 시작…농가 대책위 구성

LH공사 측에 4개 사항 요구…익산시,최대한 협의 후 조율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3년 02월 07일(목)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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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왕궁면 일대에 들어설 국가식품클러스터. 모두 8천82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익산을 동북아 식품수도로 우뚝 세우기 위한 전북 최대 성장 동력 사업이다.

이한수 시장과 농림수산식품부, 그리고 익산시 공무원들은 세계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유치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세계 내로라하는 굴지의 식품 기업들이 속속 입주를 약속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식품클러스터가 들어설 왕궁면 일대 농민들은 수 십 년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아픔에 놓이게 됐다. 오는 3월 쯤 본격 추진될 ‘보상’ 문제에 온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식품클러스터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소길영)까지 꾸려 LH공사에 대응하고 나선 왕궁면 사람들의 요구사항을 들어봤다.

 

#토지보상 현실에 맞게 책정을.

식품클러스터 조성에 수용되는 토지는 232만㎡다. 논‧산‧임야‧밭‧택지‧지장물 등을 포함해 농가에 줄 보상 금액은 800억 원 가량. 이를 나누면 평당 평균 11만 원 선이다.

하지만 농민들은 주변 토지가격 상승으로 인해 평당 11만 원을 보상받을 경우 다른 농토를 살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현실적으로 평당 20만 원 선에서 보상이 이루어져야 납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간한 임야 농지가격으로 보상을.

식품클러스터 조성 지역에 수용되는 토지 중 14만㎡ 정도는 공부상 임야다. 그러나 수 십 년간 밭으로 개간해 농지로 활용해 온 만큼 농지가격으로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임야와 논 보상가격은 평당 2만 원 가량 차이가 난다. 때문에 농민들은 약 10억 원 정도만 더 책정해도 충분히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주민 정착 단지 공간 현실화를.

이번에 토지 수용농가는 570가구. 이 지역에 집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농가는 70가구이고, 토지만 수용되는 농가는 250가구, 나머진 외지인이다.

문제는 집과 토지를 잃어버리는 70가구. 이들은 단지를 조성해 집단 거주 지역을 만들어 줄 방침이다. 1가구당 80평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농가들은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울상이다. 농기계 보관과 농산물 수확․처리 등 영농생활을 하려면 좀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집만 남아있는 농가 경제활동 지원을.

토지가 모두 수용되고 집만 남아있는 농가는 250가구.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은 마을 단위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고 이구동성이다. 마을 공동체 농산물 생산 시스템이나 농산물 공동 가공공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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