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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교육을 아시나요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3년 02월 01일(금)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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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 원광대학교 영어교육과교수 대통령직속사회통합위원

윤석화 원광대학교 영어교육과교수 대통령직속사회통합위원

최근 KBS드라마 ‘학교2013’이 장안에 화제가 되어 있어서 인기가 대단하다.
필자도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기에 거르지 않고 시청하고 있다. 학교폭력, 친구관계 갈등, 성적고민, 부모와의 소통부족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아마도 이를 시청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 학교도 저럴까?’ 하고 궁금해 하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과민반응일지 모르지만 ‘매우 흡사’ 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우리 학생들은 실제로 이런 저런 고민이 많다.
  YS정부 초에 ‘밥상머리교육’을 강조해 오다가 흐지부지되어 버렸고, 지난해부터 학교폭력대책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밥상머리교육’은 이 같은 아이들의 고민을 덜어 줄 통로가 될 수 있겠다. 밥상머리 교육은 가족끼리의 소통은 물론 아이들의 인격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교육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이런 저런 이유로 밥상에 모이기를 미루는 가정이 많다. 가족을 식구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밥을 같이 먹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에서 지켜오던 식사법 가운데 ‘식사오관’이 있다. 식사오관이란 음식에 들어간 장점을 헤아리고 그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성찰하는 것을 말한다. 입의 즐거움과 배부름을 탐하지 않고 음식이 약이 되도록 골고루 먹는다는 것과 인성을 갖춘 후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토대로 아이들에게 옛 어른들이 식사할 때 마다 생각하는 마음을 가르치고 먹을거리를 귀하게 여기도록 지도했다.
  밥상머리교육이 좋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해야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부모들이 많다. 밥상에서 교육을 한다는 것이 잔소리가 되는 일이 많고, 그러다 보니 일부 아이들은 소통은커녕 피하고 싶은 자리로 인식하고 있다. 밥상머리교육이 효과를 거두려면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것이 좋겠다. 먼저 가족식사는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정리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같이 준비하고, 먹고, 정리하고, 후식을 먹는 모든 과정을 함께 해야 진정한 가족식사 시간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가족끼리 저녁식사를 함께 할 땐 TV는 끄고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는 식사시간 이후로 미루어야 한다. 화목한 식사시간에 집중할 환경을 만들이 위해서다. 주 1회 이상 가족식사의 날을 정하는 것도 밥상머리교육을 실천해 나가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밥상머리교육에서 대화를 풀어갈 때에는 하루일과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한다. 대화의 주제는 너무 어려운 것을 선택하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제로 삼는 것이 좋다. 가족 간의 유대감과 친밀감을 높이고 서로의 생활에 대해 잘 알게 된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학자 류성룡의 집안은 밥상머리교육의 표본이었다. 그분의 집안 교육관은 매우 단순했다. ‘밥상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하고 최소한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것으로 교육이 된다’ 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태도에서 절제를 배우고 같이 나눠 먹는 태도에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익히도록 했다.
  지금 이 시대의 무너져 가는 학교교육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학교폭력 및 예방을 위하서도 가정의 기능과 역할이 제대로 회복이 필요하다. 밥상에서 가족끼리 소통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 아이가 기본적인 예절과 남을 배려하는 바른 인성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 어른들에게도 밥상머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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