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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익산 표고버섯 동아리 김홍자 회장, 신성균, 장해영, 정봉연, 이민옥, 김홍길 씨.
산간지대에서 주로 재배하는 특산품 ‘표고버섯’을 너른 익산들판에서 생산하며 고수익을 창출하는 이들이 있다. ‘익산 표고버섯 동아리’. 불모지나 다름없는 익산에 표고버섯을 들여온 선구자들이다.
김홍자 회장(58)과 신성균(64), 장해영(32), 정봉연(62)·최영욱(62) 부부, 이민옥(41), 김홍길(63) 씨 6농가가 주인공.
6년 전 익산산림조합(조합장 김근섭)도움으로 여주 산림버섯연구소에 농사지식을 배우러 다니다가 인연이 돼 만든 모임이 6농가로 커졌다.
10년 넘은 베테랑부터 새내기까지 농사정보를 주고받으며, 질 좋은 우수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김홍자 회장은 춘포면 천서리 3천 평 하우스에 참나무 원목으로 표고버섯을 재배한다. 재배경력 13년을 자랑하는 베테랑 표고버섯 농업인. 회원들에게 농사지식도 전파하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가 운영하는 ‘익산 참 표고’농장은 전국에 널리 알려져 수확량 40% 정도가 직거래된다.
재배경력이 15년인 신성균 씨는 원목대신 톱밥배지 재배를 시작했다. 가볍고 재배가 편해서다. 여산면 200평 하우스에 재배 중이다.
회원 중 막내인 장해영 씨는 2012년 3월 시작한 새내기 농사꾼. 왕궁면 300평 하우스에 원목 재배(3동)와 톱밥배지 재배(2동)를 동시에 하고 있다. 열심히 배우고 가꿔 올 가을 첫 결실을 맛보게 된다.
정봉연·최영욱 부부는 황등면 1천200평 하우스에 톱밥배지 재배를 하고 있다. 잠시 중단했다가 3년 전부터 다시 표고버섯에 뛰어들었다.
이민옥 씨는 금마면 1천 평 하우스에 참나무 원목 재배를 한다. 올해로 재배경력 7년째다.
귀농한 김홍길 씨는 올해 처음 황등면 100평 하우스에 톱밥배지 재배를 시작했다. 새내기라 모든 게 쉽지 않지만 회원들과 자주 만나 농사를 배우는 게 재미있다.
산림조합중앙회 전북도지회 이한규 특화품목전문지도원도 이들 농가에겐 없어선 안 될 존재. 수시로 농가를 방문, 표고버섯 농법을 성심껏 지도하는 고마운 사람이다.
익산 표고버섯 명장 김홍자 회장.
요즘 익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표고버섯은 설 대목을 앞두고 호황이다. 명절 선물로 인기다 보니 1kg에 3만 원을 호가한다. 하우스 1개 동 수확량은 150kg 정도.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수확하는 표고버섯은 하우스 1개 동에서 한해 1천500만 원 매출을 올리는 효자 작목이다.
표고버섯은 참나무 원목에 종균을 접종하고 수확하기까지 1년6개월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6개월이면 수확이 가능한 톱밥배지 농법도 있지만, 무엇보다 재배의 최적 조건은 통풍과 깨끗한 물, 그리고 청결이다.
김홍자 회장은 “표고버섯은 참나무와 바람, 깨끗한 물이 만든 천연먹거리다. 특히 익산 표고버섯은 공기 좋고 깨끗한 물로 재배돼 전국 최상품을 자랑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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