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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봉 익산귀금속제조업 발전협의회장 (주)현담주얼리 대표이사
가네트 중에 오랜 옛날부터 우리와 깊은 관계를 맺어온 것은 알만다이트와 파이로프이다. 진한 포도주 빛의 알만다이트 가네트는 악성 유행병을 막는 돌로 전해져 오고 있어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이러한 가네트를 부적삼아 목에 걸고 다니곤 했다. 또 하느님이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약자를 곤경에 빠뜨리는 혼탁한 세상을 정화 하기위해 홍수를 일으켰을 때 하느님의 말씀을 충실히 따랐던 노아는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방주를 만들어 홍수를 피해 그 일가가 살아남게 되는데 그 노아의 방주를 밝혀주던 유일한 등불이 붉은 포도주 빛 돌이었고 이것은 실제로는 알만다이트 가네트 였다고 전해온다 알만다이트는 또한 카보션 커트한 소립석을 카본클이라 하는데 십자군 원정 시 많은 병사들이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마귀를 쫓고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중세유럽에서도 가네트는 유행병을 막아주며 이것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권좌에 오를 수 있다고 믿어 왕관이나 목걸이 등에 세팅하여 장식 하였고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는 왕관을 비롯한 권력을 상징하는 물품에는 파이로프 가네트를 장식하였다고 한다. 파이로프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불을 의미하는 Pyros이다. 이 파이로프는 주로 화산암에서 생성되는데 미국 에리주나주의 개미총에서는 감람석과 함께 석여 나온다. 보헤미아에서 산출된 것이 흠집이 없는 양질의 것이다. 현재는 비록 쇠락하여 미미하게 전통을 이어오고 있지만 100년 전까지만 해도 브로치나 팔찌 반지 등에 작은 파이로프를 세팅 한 제품들이 크게 유행했다. 당시에는 3 천명이 넘는 보헤미아 연마사들이 가네트를 연마하느라 쉴 틈도 없이 분주했지만 이 보석을 세팅한 빅토리아 풍의 장식품 (1837년부터 1901년 까지 권좌에 있던 빅토리아여왕이 이와 같이 명명함) 은 그 후로는 유행에 뒤떨어져 보헤미아의 가네트 산업은 일부 연마사들이 그 명맥만 유지해 오고 있다. 커다란 파이로프는 현재에도 가치가 인정되지만 완두콩만 한 크기의 파이로프 원석도 산출 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아주 드물게 개암나무 열매만 한 파이로트가 발견되는 정도이다 일반소비자들은 가네트를 구입하면서 그 보석이 상징하는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깊은 우정을 나누고 유행병을 막아주며 신변의 안전을 지켜주는 보석이라고는 것을 상기 한다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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