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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삼기면 한 기업인이 개발한 ‘미생물’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익산시 삼기면 삼기공단 내에서 특장차를 제조하는 평강특장차 최길호 대표(54). 20년 넘게 특장차 제조업체를 운영해 온 최 대표는 무려 15년 동안 20억 원을 투자해 미생물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가 본격 궤도에 진입할 무렵엔 아예 ‘평강 B.I.M'이란 주식회사를 세워 의지를 불태운 집념의 기업가다.
‘평강 B.I.M'의 생산 품목은 SP미생물. 축산 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 악취 유해물질을 저감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최길호 표 미생물‘이다.
환경 오염물질로부터 수질을 보전하고 주거환경을 자연 순환형인 친환경으로 개선하는 획기적인 핵심기술 ‘평강SP미생물’은 이미 PCT(Patent Cooperation Treaty:특허협력조약)국제특허까지 획득해 놓은 상태다. 국내 단일 미생물종으로는 세계 최초의 성과다.
최 대표가 개발한 이 특수 미생물은 유산균 주체의 미생물에서는 분해가 불가능했던 유효성폐기물을 분해하고 악취, 잔류농약, 물질, 염분, 중금속도 단기간에 분해시킨다.
특히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뚜렷한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축산폐기물(가축 분뇨)과 음식물쓰레기의 유해균을 강력하게 살균해 세균수를 기준치 이하로 감소시키고 있다.
아연, 구리, 납 등 중금속과 악취 유해물질(암모니아, 황화수소, 트리메틸아민 등)을 단 기간에 현저히 저감시키는 효과도 탁월하다.(전라북도 생물산업진흥청 측정/2005년 10월19일 의뢰결과)
실제로 농촌진흥청에서 비료의 품질검사 방법에 의해 실시한 연구결과, 평강SP미생물을 이용한 가축분뇨부산물 퇴비에서 유해성분 함량이 그린(1급)퇴비 기준치 이하로 현저히 떨어져 있었다.(농촌진흥청 고시 2002-30호)
악취제거 성능검사에서도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악취항목 중 4가지를 의뢰한 결과 황화수소, 메틸메르캅산, 암모니아, 트리메틸아민의 탈취효과가 짧게는 30분 이내에 확실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KTR 시험결과보고서/ TBH-001696 탈취시험)
인분(人糞) 분해능력 또한 탁월해 특별한 설비 없이 기존의 정화조시설에 평강SP미생물을 투여했을 경우, 1차 투여 시부터 전혀 부유물질(人糞)이 보이지 않고 병원성, 세균성 유해성분을 완전 제거해 100% 맑은 물로 바꿀 수 있다.
냄새는 일반 저수지에서 나는 냄새와 동일해 방류수 기준에 적합하고, 별도의 설비 없이 평강SP미생물만 사용, 인분성분을 완벽하게 분해해 방류수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최 대표는 제주도 제주시에서 음식물 쓰레기 악취를 30분 만에 잡는데 성공, 평강SP미생물을 제주도 전 지역으로 확대시켰다. 그 결과 악취 민원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어 최 대표는 돼지 1천700두와 3천두를 기르는 축산농가에 미생물을 투입해 악취제거와 폐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이 같은 효과로 인해 지난해부터 대단위로 미생물을 납품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어 지난해 5월 완주군 고산면 1천500두 돼지 축산농가의 폐수와 악취를 완벽하게 잡았다. 익산시 상수도 원수로 축산폐수를 흘려보내 지난해 논란을 일으켰던 이곳은 지금은 손을 씻을 수 있을 만큼 깨끗해졌다.
#친환경 자원 순환형 국내외 큰 반향
평강SP미생물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친환경 자원 리싸이클(순환형)로 특별한 시설투자가 필요 없고 관련업계의 미생물들이 갖고 있던 성능적인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다.
이는 음식물쓰레기 뿐 아니라 가축분 등의 자원화 실현도 가능케 하고 있다. 평강SP미생물은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 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인 염분과 중금속 농도를 최대 0.27%(전북농업기술원 연구결과)까지 떨어뜨리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
폐수처리시설의 고질적인 악취문제도 제거해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 길을 연 것이다. 이 같은 효과가 입증되면서 평강SP미생물을 사용한 각 자치단체들의 음식물쓰레기 악취제거 성공사례들도 잇따르고 있다. 김제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전반에 투여한 결과, 현장악취가 현저히 저감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평강SP미생물을 투입한 축분이나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액비로 재사용이 가능하고, 성분조사결과 액비로 이용할 경우 1등급 비료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강SP 미생물은 정부의 녹색성장을 이끌 친환경적인 미생물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는 국내시장 뿐 아니라 낙농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 진다. 이에 따라 해외시장 판로에 따른 협상 진행도 구체화되고 있다.
#뚝심의 사나이 세계 제패의 꿈
국내 특장차 시장에서 업계 1순위를 달리고 있는 최 대표의 평강SP미생물 개발 동기는 남다르다.
최 대표는 특장차의 효율성과 새로운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기존의 단순 수거기능 외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자가 처리시설을 갖춘 보다 편리한 음식물쓰레기 수거장치 개발에 손을 댔다. 그러던 중 미생물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구를 시작했다.
숱한 실패와 어려움, 자금난 속에서 최 대표가 가장 힘들어 했던 것은 주위의 냉혹한 시선이었다. 관련업체와 정부의 주무부서에서는 사기꾼으로 인식할 만큼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기계를 만지는 사람이 미생물을 어떻게 알겠느냐는 비웃음도 노골적이었다. 이 같은 사회의 냉담함은 미생물 연구의 접근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 대표는 자신이 개발한 평강SP미생물의 탁월한 효과를 확신했다. 끊임없는 주위의 질타 속에서도 연구에 더욱 매진했다.
마침내 2007년 7월 미생물 11종을 개발했고, 이중 6종의 처리방안에 대한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일명 바실러스 균으로 알려진 평강SP미생물은 미량의 에너지 원소 전환을 일으키는 특수 미생물이다.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 사료화가 가능하며 항균 물질의 생성작용이 이루어지는 유효미생물의 균체인 것이다.
무엇보다 특별한 시설투자가 필요 없다는 것에 최 대표의 확신은 분명했다. 기술의 핵심은 바로 과도한 설비투자가 필요 없다는 점이다. 각 자치단체는 물론 국가적으로 폐수 시설을 만드는 데 엄청난 예산을 쏟아 넣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어서 평강SP미생물은 이점에서 독보적이다.
/우창수 기자
평강B.I.M 최길호 대표는 누구
“내가 번 돈은 잠깐 관리할 뿐 직원 것”
이리농고 기계과 출신인 최길호 대표는 익산시 삼기면 토박이다. 고교를 졸업하고 새한자동차 연구실에 근무한 후 잠시 형 최근호 씨(삼기면 삼기장학회장)와 함께 축산업을 하다 평강 특장차를 창업했다.
‘평강’은 평강공주에서 따왔다. 평강공주가 바보 온달을 유명한 장수로 탄생시켰듯이 단단한 무쇠를 부드럽고 유용하게 만드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직접 지었다.
최 대표의 경영철학은 ‘함께 더불어 살자’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었더라도 4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고생했기에 모든 걸 돌려주려고 한다. 연말엔 대기업에서나 가능한 성과급도 두툼히 챙겨준다.
내가 번 돈은 내 것이 아니고 잠시 관리하고 있을 뿐이라는 최 대표는 맨 먼저 노인복지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한다.
다음은 학교 교육이다. 미생물 사업이 성공하면 고교와 전문대학 5년 과정의 학교를 설립, 전문기술 역군을 양성하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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