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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승부욕 '철인등록'
익산철인클럽 송태규 회장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04월 09일(월)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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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km의 바닷길을 수영으로 건너고 180.2km를 자전거로 달린 뒤 42.195km을 다시 뛴다. 보통 사람은 셋 중 하나도 하기 힘든 ‘철인3종경기’.
구릿빛 얼굴, 그리고 군살 없는 상체와 근육으로 뭉친 다리, 마치‘표범’처럼 날렵해 보이는 원광고등학교 송태규(45 ㆍ익산철인클럽 회장 )교사. 그는 철인3종경기에 대해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을 지닌 운동”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해 8월 철인3종경기(킹코스)를 12시간 29분 27초에 완주해 ‘철인(iron man)’의 칭호를 받았다.
스킨스쿠버, 페러글라이딩, 스키와 보드 등 ‘운동 마니아’인 그는 출퇴근길 10km를 자동차가 아닌 두 다리로 달린다.
“아침6시에 출근해 수업하고 상담교사로 활동하다 보니 퇴근이 11시 넘어야 한다”며 “그러다보니 운동 할 시간이 없어서 출퇴근이 운동시간”이라고 밝혔다.
그가 철인3종경기를 시작한 계기는 2004년 갑작스런 교통사고 후 무릎 재활치료를 위해 수영과 싸이클을 타면서부터다. 그해 ‘익산철인클럽’에 가입해 ‘제주 아이언맨 대회’를 포함해 10여차례나 참가한 철인 중 철인이다.
그런 그가 지난달 23일에는 100km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도 완주했다. 익산에서 유일하게 아이언맨과 울트라맨을 달성한 것이다.
그 당시를 그는 “암흑이 내린 도로를 홀로 뛰며 ‘뒤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회고했다.
운동으로 다져진 끈기와 여유는 일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 일단 체력에 자신감이 생기자 어떤 난관에 부딪혀도 ‘한번 붙어 보자’는 승부 근성이 생겼다고 한다.
매년마다 동아마라톤대회 등 ‘풀코스 마라톤’에는 빠짐없이 참가한다는 그는 “지금도 첫발을 내디딜 땐 42.195km를 달릴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승점이 눈앞에 다가온다”며 “세상일이라는 게 포기하지 않으면 다 끝이 보이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의 영향을 받아 아내(김서연)와 아들(호선), 딸(하늘)또한 마라톤에 수준급이 됐다.
달림이 가족의 응원을 받은 그는 6월에 열릴 ‘통영철인3종경기’대회를 준비하며 또 하나의 도전을 꿈꾸고 있다./오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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