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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선물-사람·사랑꽃을 피우리라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2년 12월 31일(월)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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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수 익산시장

이한수 익산시장


  2013년 계사년 365일 8,760시간을 아무런 대가 없이 공평하게 선물로 받았다. 이 선물로 무엇을 할까?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검은 뱀의 해를 맞아 가족과 사람을 사랑하고 건강을 지키는 일에 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것이다.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고 이런 새해 다짐을 하게 된 것은 우연은 아니다.
  지난해인 임진년에는 2월 보너스 하루가 더해져 366일 8,784시간을 선물로 받았었다. “그 시간들과 마음에 품은 꿈들이 만나 어디서 어떤 열매를 맺었을까?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곰곰이 생각해본다.
  어느 해인들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을까? 하지만 2012년 임진년은 공사 간 기쁨과 슬픔, 어려움과 보람이 반전에 반전이 유난히 심했던 한해였다.
  연이은 태풍이 떨어뜨린 색깔 곱고 알 굵은 과일과 무너져 내린 하우스를 보며 가슴 쓸어내리는 농부들의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직원들과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농가 피해 복구에 내일처럼 나서주고 시민들이 낙과 팔아주기에 적극 동참해 주어 농부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민관 복지 나눔 네트워크가 촘촘하게 구축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어려운 이웃들이 살아갈 용기와 힘을 얻고 있다. 그리고 인구 31만의 작은 도시인 우리시가 전국 복지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두 가지 사건이 쉼표 없이 달려온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게 하였다. 그리고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허망하게 잃고 난 후 소중함을 보다 뼈저리게 느꼈다.
  그 첫 번째 사건은 무릎에 이상이 온 것이다. 건강만큼은 자신했었다. 그러나 수술대 위에 눕고 보니 자신할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무엇보다 병원에서 아파하는 사람들과 간병하는 가족들의 어려움을 눈으로 직접 보았다. 건강은 본인은 물론 가족을 위해서 꼭 지켜야 할 것이었다.
  그 두 번째 사건은 12월 이 엄동설한에 장모님께서 소천하신 것이다.
살아생전 고운 모습이 병으로 점점 야위어 가시고 몇 번의 죽음의 문턱을 오고가셨던 장모님께서 결국 하늘나라로 가셨다. 이미 떠나실 것을 예견했지만 사별은 너무나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
  돌아보니 사위도 자식인데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무심했었다는 후회도 많이 했다. 그리고 부친은 아주 어린 시절에 장인어르신은 결혼 직후 소천 하셨기에 이렇게 큰 애사를 겪는 일이 처음인지라 어찌할 바를 잘 몰랐다. 그런데 주위에 많은 분들이 곁에서 슬픔을 함께해주고 도와줌이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있다./ 사람에서 시작 된다.”라고 박노해 시인이 노래했듯이 “사람이 희망이고 좋은 세상은 사람에서 시작 된다.”는 말에 더욱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2013년 계사년에는 공짜로 받은 시간이란 새해선물을 스스로의 건강을 지킴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특히, 사랑하는 일에 투자할 것이다. 그 사랑의 시작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며 갚아야 할 빚이 많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머니와 아내, 아들과 딸 등 가족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동안 너무 가까이 있고 모든 것을 받아주어야만 생각하여 친절하지 못했고 인색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할 것이다.
  지금 바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보자. 마주 잡은 손들의 따뜻함으로 인해 이 엄동설한 넉넉히 건너고 건너 봄날을 맞고 2013계사년에도 아름다운 사람을 사랑하는 희망 꽃이 활짝 필 것을 믿는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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