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순하 시조시인·평론가 한국문인협회고문
가난한 기도 (신앙 경시조)
스스로 ‘빈도(貧道)’라 하는
스님들 말 알 듯하이
평생을 탁발(托鉢)해도
한 치 앞길 안 뵈던가
벗 아픔
덜지 못하니
내 기도가 곧 빈도(貧禱).
대선 뒷설거지 (시사 경시조)
선거는 민주의 꽃 한바탕 게임이라
정정당당 선전하여 승패를 겨루시소
당락이 결판난 뒤엔 깨끗하게 승복해야.
- 장 계 원
------------------------------------------------
1) 탁발: 중이 경문을 외며 돌아다니면서 동냥함.
2) 빈도: 정성이 부족한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