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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육에 큰 족적 남긴 ‘교육계의 큰 별’
만나고 싶었습니다-2012 전북교육대상 대상 이현환 익산교육장

초중고 교사·장학사·교장·장학관·교육장 두루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

“교사는 아이들 꿈·희망 이뤄주는 조력자…창의적 인간 육성해야”

“하나님이 부여한 성직의 자리 신념 갖고 41년간 소임 위해 최선”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2년 12월 19일(수)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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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전북교육계의 대미를 장식한 ‘2012전북교육대상.’ 영예의 대상은 익산교육지원청 이현환 교육장(62)에게 돌아갔다.

평생 교단에 선 교육자들의 가장 값진 상(賞)이다. 하지만 41년간 오롯이 교직의 길을 걸어온 이현환 교육장은 한 없이 부끄러울 뿐이라고 겸손해 한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교육환경 속에 불평 한 마디 없이 오직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수많은 교사들에게 송구스럽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겸손함에도 이 교육장을 익히 잘 알고 있는 교육계의 선후배들은 “수상할 사람이 당연히 수상했다”며 뜨거운 존경의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41년간 교단을 지키며 항상 맡은바 소임을 다해 온 참 교육자인터라 어느 찬란한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란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이구동성이다.

이 교육장은 우리나라 교육자 중 몇 안 되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초등학교 교사로 첫 교단에 선 이후 중․고등학교 음악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여기에 중고등학교 교감․교장까지 역임했다. 초․중․고 평교사와 교장․교감을 두루 섭렵한 교육자는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드물다.

이 교육장의 이력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교육계의 꽃인 ‘전문직.’ 장학사를 거쳐 교육연구사, 장학관, 그리고 교육장에 이르는 단계별 계단을 차곡차곡 밟아 올라 온 교육전문가다. 교육자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직책을 두루 경험한 입지전적 인물인 셈이다.

이 교육장은 “교육계에 있으면서 술 한 잔 안마셨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에게 기독교 신앙교육을 받아 할 수 있는 일은 그때마다 성실히 임했다. 자연히 윗분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승진 목적이 아니라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더니 점수(고과)가 쌓여지고 주변에서 칭찬을 해주더라. 41년 간 그렇게 살아왔다”고 했다.

 

 

#익산부송중 초석 다진 ‘초대 교장’

김제시 성덕면 출신인 그는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1972년 모교인 김제성동초 교사로 교직에 첫 발을 디뎠다. 주경야독으로 사범대를 졸업한 그는 중학교 음악교사로 임용돼 고운심성을 기르는 인성교육에 열정을 바쳤다.

중등학교 교감․ 교장은 물론 장학사와 교육연구사, 장학관 등을 역임한 그는 익산 교육계의 수장인 교육장 자리에 올라 2년여 넘게 익산 교육을 이끌고 있다.

확고한 교육관을 갖고 교육 사랑의 길을 실천한 그는 다양한 교육행정 개선방안 등을 제시해 교육행정 효율화를 꾀했다. 4년간의 중등교장을 역임하는 동안엔 탁월한 교육 행정력을 발휘해 교육 발전에 큰 획을 긋기도 했다.

2006년 개교한 익산부송중학교 초대 교장으로 취임한 그는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에 헌신했다. 당시 그는 자신과의 부단한 싸움을 이겨내야 하는 개척자의 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조자의 심정으로, 황무지에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아이들 교육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학교발전의 초석을 다졌다고 회고했다.

그는 익산부송중 시절,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학교’라는 학교지표를 세우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하나 돼 행복한 학교를 가꾸었던 기억이 큰 보람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게 곧 ‘교육’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가 어느 곳이든지 41년간 맡은 바 소임을 다해왔다는 이 교육장. 그런 그가 2개월 후면 정든 교단을 떠난다. 그는 퇴임 이후의 삶도, 지금껏 그래 왔듯이 아이들의 개성이 존중되고, 아이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마음껏 실현해가는 교육현장을 이루는 일에 동료 교사들과 함께 할 각오다.

그는 사랑하는 후배교사들에게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교사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전문성을 발휘해 열정을 바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교육자의 사랑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일에 최선을 다해 헌신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평생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주력한 그는 어느 경우에나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중요한 활동이 곧 교육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그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사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사로서의 저마다 교육에 대한 소신이 있겠지만 교사는 아이들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잘 감당함으로써 아이들 스스로가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간을 육성해야 한다는 게 그의 교육 철학이다.

 

 

 

#21세기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 육성해야

교육계에 투신한 이래 투철한 국가관과 확고한 교육관을 갖고 오직 ‘교육 사랑의 길’을 실천한 그는 오늘날 우리 교육 현장에 대해 애정도 각별하다.

그도 그럴 것이 대다수 국민들이 국가의 흥망성쇠가 교육에 달려있다고들 말하면서 교육에 관한 한 너나 할 것 없이 교육자보다 더 전문적인 의견들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바람직한 학교 문화는 학교 공동체 구성원인 교사․학생․학부모가 학교 현장의 문제점을 고쳐 나가고 학생의 자아실현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토대로 학생들의 잠재력이 최대한 발현되는 21세기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는 “우리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의 소질과 개성을 발견하도록 유도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보람을 느끼며 이웃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가치관 형성을 꾀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어 희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빼앗긴 스승의 자리 회복하라!

교육장을 지내면서 평교사들과도 격의 없이 지낸 그의 후배 사랑은 남다르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느 때 보다도 더 어려운 교육환경 속에서도 한마디의 불평도 없이 오직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교단을 지키며 헌신하는 많은 후배 교사들에게 감히 말한다면, “교직은 과연 전문직인가?”를 자문해보면서 빼앗긴 스승의 자리를 회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교권을 찾아오기 위해선 전문성 향상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교사들이 전문적 소양을 갖춰 수업개선을 통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사에게 필요한 덕목들을 장착함으로써 자기관리 능력을 키워나갈 것을 당부했다.

/우창수 기자

#이현환 교육장은 누구

-가족
부인 신인숙 씨와 두 딸

-경력
전주교육대학 졸업
전주대학교 음악교육학과 졸업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성동초·김제초·백구초 교사
하서중·위도중·김제중·군산남중 교사
고창교육청 장학사
전북교육문화회관 교육연구사
고창공음중학교 교장
익산부송중학교 교장
전주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수상
교육장표창(우수교사) 2회
교육부장관표창
국무총리표창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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