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복현 익산문화원장
세밑이 다가왔다. 거리에는 구세군 자선냄비 등장과 함께 사랑의 종소리가 세월의 흐름을 알게 하고 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평생이 좋으려면 나이든 말년이 좋아야하고, 일 년이 좋으려면 겨울이 좋아야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일 년 중에서도 12월이 좋아야 한해가 좋은 것이다. 지금 우리는 12월이 되면서 송년회, 동창회 그리고 여러 모임들이 많아 술자리를 자주 갖게 된다. 이러한 생활문화는 OECD국 중 술을 많이 마시는 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을 잘 보내야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에 적절한 음주문화는 지켜져야 한다. 흔히 말하기를 겨울은 혹독하게 추워야 제 맛이 나고 함박눈이 내려 겨울의 낭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하나 한파 속에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어버리니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마음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는 지금 추운 날씨 가운데에서도 좋은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순간에 처해있다. 나라의 미래가 좋으려면 훌륭한 지도자가 선택되어야 나라가 좋아지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번화한 네거리에는 어김없이 선거운동원들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으며 길거리에는 후보들의 공약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제 대통령 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후보들은 지금까지 국민에게 많은 것을 해주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지만 막상 그곳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는 일에는 미지근한 표현으로 갈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성장해야 돈도 나오는 것인데 현재 여건상 우리가 노력을 한다고 해도 얼마나 성장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믿음직한 그림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답답하며,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였는데도 국가 안보에 대한 그림은 희미하다. 우리는 세계경제와 맛 물려 있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국내적으로는 잘잘못을 벗어나 우리가 처해진 안보 환경에도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할 운명이다. TV토론을 보면 현재의 경제난과 민생문제가 서로 상대방에게 있다고 하는 주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진정 나라의 미래가 좋으려면 어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진지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물론 경제성장에 대하여 잘못 전달하다 보면 복지를 부정하는 말로 오해가 발생될 우려가 있는 것도 우리의 현실이다. 원조를 받아만 왔던 우리나라가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뀐 것도 경제성장이 아니었으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의 우리경제성장률은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 결과를 내다보면 엄청난 사태가 예상된다. 국민소득이 후퇴하여 경제가 나빠지면 분열과 대립이 심화되는 일이 발생된다고 하며 내 몫을 요구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분출되고 나아가 일자리도 급감하기에 걱정이 된다는 것이다. 통계자료를 보면 경제 성장률 1%에 일자리 7만개가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내년경제 성장률은 3%대 미만으로 예측하고 있다. 잠재성장률을 적어도 5%대로 올려야 하나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여기에 한 때 회자되었던 위기의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된다. 위기의 리더십을 발휘할 좋은 지도자를 선택하는 일에 방관하면서 좋은 세상을 기다릴 수는 없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분배에 주력하기 보다는 나라의 장래를 더 걱정하면서 성장도 염두에 두고 고민을 하면서 돌파구를 찾는 일에 정진해야 한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성장을 통해서는 분배를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공평한 분배로 성장을 기약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것을 성장잠재력을 키우고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리더십이 절실하다. 어려운 때일수록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개인이나 국가나 똑 같다. 정확한 미래예측은 좋은 지도자가 지녀야 할 덕목이라고 했다. 좋은 세상, 좋은 나라, 그리고 더욱 따듯한 겨울이 되고 좋은 지도자 뽑아 밝고 행복한 새해 맞이하시기를 기원 드리면서… 익산문화원장 김 복 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