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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 살이 토실토실하게 오른 조개와 바다냄새가 듬뿍 담긴 육수가 맛있는 집. 마동 고래등오거리 부근에 있는 ‘미소담 조개찜☎063-842-6245)’이다.
조개찜은 담백한 육수에다 갖가지 조개를 넣어 끓여먹는 음식. 조미료가 필요 없다. 조개찜은 바다의 맛을 그대로 담고 있는 종합선물세트다.
가격은 ‘큰 것은 5만5천 원, 중간 것은 4만5천 원, 작은 것은 3만5천 원. 조개와 전복을 추가 주문하면 1만5천 원’이다.
키조개와 가리비, 전복, 동죽, 참조개, 생합, 새우, 계란, 오징어 등 푸짐하게 담겨진 갖은 해산물을 팔팔 끓여 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뭐니 해도 이집 인기 비결은 육수 맛에 있다. 다년간 음식장사를 해온 박소영 사장(50)의 노하우.
육수는 무, 대파, 양파, 다시마를 넣고 1시간 30분간 약한 불에 서서히 끓인 후 멸치와 보리새우를 넣고 센 불에 1시간 30분 팔팔 끓여 만들어낸다.
조미료를 넣지 않고 만들어진 육수는 바다의 맛을 그대로 담고 있다. 담백하면서 깔끔하다.
하얀 김이 확 피어오르고 조개들이 하나둘 씩 입을 쫙 벌리자 감탄사가 쏟아진다. 하나 같이 통통하게 살이 올라 먹음직스럽다.
조개는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으로 원기회복에 좋다. 타우린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라면사리는 기본으로 제공돼 나중에 국물에 끓여 먹으면 별미다.
술안주로도 좋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론 조개찜만 한 게 없어 이곳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40평 넓은 홀은 영업시간인 오후 3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발길이 이어진다.
지난해 9월 개업한 후 하루 100여명 가량 찾는 인기명소가 됐다.
이곳은 술손님도 많지만 가족회식장소로도 인기다. 이가 불편한 노인들도 부드러운 조갯살은 먹기가 편해 노부모를 모시고 오는 중년부부들이 많다. 박 사장은 한 번 맛을 본 손님은 단골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이 집 해산물이 모두 싱싱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매일 전남, 대천 등 산지에서 가져온다. 그날그날 필요한 양만큼 쓰다 보니 재고가 없다.
커다란 냄비에 껍질째 삶는다고 비위생적일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박 사장은 조개 안의 벌을 빼낸 후 껍질에 낀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한다.
세제를 전혀 쓰지 않고 솔만으로 제거하니 팔이 아플 정도지만 먹는 음식이기에 정성을 다한다.
“말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게 조개잖아요. 영양과 정성을 듬뿍 담아 더 맛있게 대접하는 게 음식 장사하는 사람으로서 보람이죠.”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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