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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멋' 그윽한 바람의 언덕 전통찻집
익산신문 선정 알뜰가격 착한가게 42호점- 어양동 ‘바람언덕’
황일심 사장 재료 최고 등급 만 사용 쌍화탕 맛 미모만큼 최고
고풍스런 아늑한 분위기 명소 자리매김 단골 400여명 북적북적
우창수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2년 11월 29일(목)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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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탕 잘 하는 전통찻집.’ 어양동에 있는 ‘바람언덕(☎063-835-8807)’이다.

2공단사거리에서 부송동성당 방향으로 50m가량 내려오면 왼쪽에 보이는 부송볼링장 2층에 있다.

쌍화탕으로 유명한 찻집이어서인지 안에 들어서자 은은한 쌍화탕 냄새가 코끝에 감미롭게 와 닿는다.

잘 팔리는 메뉴 역시 쌍화탕(6천 원)과 대추차(5천 원).

인기 비결은 아름다운 외모의 여 주인장 ‘황일심 사장(52)의 고운 정성’ 때문이다.

우선 재료. 황 사장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좋은 품질만 쓴다. 강원 평창 당귀, 완주 봉동 생강과 경천 대추 등 지역 특산물 중에서도 최고 품질을 고집한다.

황 사장의 넉넉한 인심은 쌍화탕의 품격을 한층 더 올린다. 기본 재료인 백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계피, 감초, 생강, 대추에다 구기자, 갈근, 밤, 잣, 은행을 추가로 넣고 달인다.

황 사장은 “쌍화탕은 원래 부부가 합방한 후 아침에 기력을 보강하기 위해 마신 ‘쌍합탕’에서 비롯됐다”고 귀띔한다.

온갖 몸에 좋은 한약 재료가 들어가 기력을 보강하는 전통음료라는 것이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로 몸이 으슬으슬 떨릴 때 쌍화탕 한 잔을 마시고 나면 다음 날 몸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전통 차 말고 블루베리(6천 원)와 도라지(6천 원) 주스도 별미다.

황 사장이 팔봉동 300평 밭에서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농약을 전혀 주지 않고 기른 친환경 농산물.

블루베리는 요구르트를 넣고 갈아 상큼한 맛이 난다. 도라지는 우유와 함께 가는데 손님이 단 것을 원하면 꿀을 섞는다. 맛은 고소하다.

차를 담는 잔에선 기품이 묻어난다. 전통찻잔 모두 도자기 장인에게 주문 제작한 것들이다. 특히 쌍화탕 잔은 ‘장수 곱돌’이다. 쌍화탕을 잔에 담아 끓이는데 일반 냄비에서 끓인 맛과는 비교가 안 된단다.

분위기도 또 하나 자랑거리. 30평가량 찻집 안은 햇빛이 잘 들어 차를 마시면서 책을 읽기에 좋다. 황 사장은 테이블마다 시집 등 작은 책을 비치했다. 창가엔 3개 소파와 탁자가 있다.

방 3개는 연인 등이 오붓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안쪽에는 큰 방도 있다. 모임이나 회의 장소로 활용되고, 간단하게 맥주를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문을 연지 3년째. 정성 가득한 전통 차와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이곳은 단골이 꽤 있다. 400명 정도나 된다. 주로 40대에서 70대 중·노년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일심(一心)이라는 이름 때문에 언행을 함부로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황 사장. “쌍화탕은 음료 중에서도 보약이다. 정성껏 챙겨 드시는 단골 분들이 많은데 정성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느냐”며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정성을 다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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