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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 원광대영어교육과교수 대통령소속사회통합위원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지역 간 갈등, 이념 간 갈등, 세대 간 갈등, 계층 간 갈등이 또다시 독버섯처럼 난무하고 있는 이때에, 희망의 감로수 같은 횃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어서 그래도 미래는 밝다라고 말하고 싶은 대 축제가 있었다. 최근에 와서 ‘느림의 미학’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너나 할 것 없이 산과들, 아름다운 해변을 걷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제주 올레 길을 시발로 전국에는 지역실정에 맞는 걷는 길이 조성되고, 우리 익산을 포함한 전북 도내만 해도 '마실 길'이라는 명칭으로 14개 시군에 구간 구간마다 개설되었다. 더구나 그중 익산 미륵산 둘레길, 남원 지리산 둘레길, 부안 마실길 등은 상당수 관광객이 이 길들을 찾고 있어서 관광자원은 물론 지역경제 효과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종교의 벽을 넘어 화합과 상생을 다짐하는 아름다운 동행의 길인 '2012 세계 순례대회'가 ‘아름다운 순례, 홀로 또 함께’를 주제로 지난 11일 순례포럼을 끝으로 폐막됐다.
이번 순례대회는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 천주교, 천도교, 민족 종교 등이 대화와 소통을 위해 전주, 익산, 김제, 완주 지역의 종교문화유산을 연결해 만든 6백리 ‘아름다운 순례길’에서 열려 내 고장 전북의 풍요로운 자연과 다양한 종교문화 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참 좋은 기회가 됐다.
스님이 천주교의 정신이 깃든 천호피정의 집에서 여정을하고, 신부님이 원불교의 숲 문화 센터에서 잠을 청하며, 원불교의 교무님이 교회에서 묵어가고, 목사님이 송광사의 템플스테이에서 머무르면서 서로간의 이해와 배려 그리고 화합과 톰합의 실천을 몸소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신 대 축제이고 세계속에 우뚝 솟은 대한민국의 긍지이자 자랑이었다.
총 9개 코스로 240km에 이르는 순례 길을 걷는 이 세계 순례대회는 국내 4대 종단이 힘을 모아 추진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크다고 본다. 기독교의 ‘사랑’, 불교의 ‘자비’, 원불교의 ‘은혜’, 천주교의 ‘평화’는 명칭만 달랐지,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며 같이 더불어 살아가자는 뜻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모두가 ‘사람중심’의 따뜻한 사회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이를 사회 및 지역발전과 국민대통합의 소중한 밑거름으로 승화시키자는 의미가 담뿍 담겨져 있다고 본다. 순례길이란 먼저 간 성인들의 맑은 영혼과 정신을 느끼고 체험하는 염원이 담긴 구도(求道)의 여행길을 이지만, 또한 상생과 화합, 그리고 통합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지금 어떤 것부터 시작할지를 9개 순례 길을 답사가면서 또는 소통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실천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조정된 아름다운 순례길(둘레길)이 세계에서 유일한 종교간 상생의 행사인 만큼, 종교인들의 화합과 소통을 넘어 시민과 도민, 그리고 전 국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마음공부와 건강코스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이 바로 지역 간, 이념 간, 세대 간,계층 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하고 소통해서 대통합시대의 문열이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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