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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 보석 '화씨의 벽'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2년 11월 12일(월)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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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나라 때 화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최고로 아름다운 옥돌을 발견하고는 당시 왕인 여왕에게 상납했다. 여왕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얼마나 좋은 보석 인가 알아보기 위해 옥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하는데 의외의 감정 결과가 나온다. 바로 아무것에도 쓸모없는 돌멩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여왕은 화 씨가 자신을 농락했다고 여기고 화 씨의 왼쪽 뒤꿈치를 자르는 형벌을 내린다. 
이후 세월이 흘러 여왕이 죽고 새로운 무왕이 등극하자. 화 씨는 또다시 무왕에게 옥돌을 상납하는데 이때도 또한 전문 감정을 받게 되고  역시 형편없는 돌멩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온다. 이에 무왕도 여왕처럼 화 씨가 자신을 속여 희롱했다고 여겨 그는 다시 오른쪽 뒤꿈치를 잘리게 된다.
또 세월이 흘러 무왕이 죽고 새로운 문왕이 등극 하는데 화 씨는 불구의 몸으로 감히 옥돌을 가지고 대궐로 향할 수 없어 궁궐 앞 야산에서 슬프게 통곡했다. 삼일 밤낮이 지나자 문왕이 그 사연을 알고 그를 불러 자초지종을 물은 후 여러 감정사들로 하여금 세밀하고 철저하게 감정한 결과 일반의 옥과는 감히 비교조차 불가한 최고의 신비로운 보옥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후 화 씨의 벽은 연마돼 최고의 보물로 탄생되고 조나라로 건너가게 된다. 당시 강대국이었던 진나라의 소왕은 사신을 보내 진나라 15개의 성과 바꾸자는 제안을 할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이로 인해 조나라와 진나라는 화친과 전쟁을 반복했으며 이 과정에서 조나라의 영웅 인상여가 이 보옥을 진나라로부터 완벽하게 지켜냈다고 하여 완벽(完璧)이라는 고사가 유래되기도 했다. 김진명의 소설 ‘신의 죽음’에도 소개된 화 씨의 벽은 이후 진시황에 의해 옥새로 만들어 졌으며 삼국지의 조조 손에 까지 전해졌다고 소개 하고 있다.
화 씨는 자신이 얻은 최고의 보석을 왕에게 헌납 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이었으나 옥돌의 깊은 아름다움을 알아보지 못한 감정의 오류 때문에 억울하게 왼쪽에 이어 오른쪽 발을 잘리는 비극을 맞이한다.
하지만 화 씨의 진정한 슬픔은 불구가 된 가혹한 형벌 보다 천하의 보옥을 알아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었을 것이다.
화 씨의 벽은 우리에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 그리고 진실을 밝히고자하는 신념과 옥석을 가릴 줄 아는 혜안을 교훈으로 남겨주었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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