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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선정한 ‘떡볶이·튀김 맛집’
익산신문 선정 알뜰가격 착한가게 39호점- 중앙시장 ‘백만 원 분식’
쌀과 검은깨 섞어 직접 떡 만들어 1천명 학생 입맛 사로잡아
성인에겐 영양만점 ‘인삼튀김’ 인기… 하루 손님 100여명 북적
우창수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2년 11월 07일(수)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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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뽑은 떡볶이·튀김이 맛있는 집.’

남녀노소 인기 간식 ‘떡볶이와 튀김’으로 맛 집에 선정된 곳이 있다.

지난 3일 (사)삼동청소년회 주최로 1천명 학생이 중앙시장 먹거리매장에서 직접 맛을 보고 선정한 최고의 떡볶이·튀김 집. 중앙시장 내 ‘백만 원 분식’이다.

중앙동 기업은행을 끼고 오른쪽 아케이드가 설치된 시장으로 들어와 100m쯤 걸어오면 왼쪽에 보이는 3평가량 작은 가게다.

이곳은 연신 손님들로 북적인다. 주인장 손향심 씨(61)는 밀려드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이다. 주걱과 채반을 들고 분주히 움직이면서 웃음 가득이다.

가게 안엔 손님 서너 명이 튀김과 떡볶이, 순대 등을 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차림표는 별것 없다. 떡볶이, 튀김, 순대, 어묵, 삶은 달걀이 전부.

하지만 입맛 까다로운 청소년들이 맛 집으로 선정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재료 때문. 주인장은 주재료인 떡을 직접 뽑아서 쓴다. 그것도 쌀과 검은깨를 섞어 만들어 영양만점이다. 쫀득하고 고소한 맛에 손님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가격은 1인분에 3천 원. 싼 편은 아니지만 양이 푸짐해 가격 생각은 금세 잊어버린다.

튀김은 종류가 다양하다. 인삼, 새우, 고추, 야채, 오징어, 고구마, 김말이, 깻잎 말이, 단 호박, 달걀, 연근, 만두 등. 이 또한 1인분에 3천 원이다. 주인장은 튀김 한 개 씩 더 얹어주는 센스도 잊지 않는다.

튀김 중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인삼튀김’이다. 금산에서 큼지막한 인삼을 직접 사와 만든다. 쌉쌀한 사포닌 성분이 튀겨지면서 약해져 고소한 맛을 낸다. ‘홍삼청’을 찍어먹으면 맛이 그만이다.

가격은 1개에 1천500원, 4개에 5천 원.

인삼이야 보약이라는 것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알기에 가격쯤은 대수롭지 않다. 아침에 수북이 쌓인 인삼튀김은 오후가 되면 동이 날 정도다.

“오시는 손님 모두 부자 되시라고 ‘백만 원 분식’이라고 지었죠.”

이 때문일까. 3년 전에 개업한 이곳은 하루에 손님 100여명이 찾는 중앙시장 인기코스가 됐다. 

평범한 주부에서 어엿한 분식집 사장님으로 변신한 주인장 손향심 씨. 매일 아침 11시부터 밤 9시까지 일하다보면 몸이 천근만근이지만 우석대 3학년인 막내아들을 생각하면 피로는 봄눈 녹듯 풀린다. 늦둥이를 가르치면서 몸과 마음도 젊어졌단다.

“향기를 풍겨도 마음만은 지키고 살라며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처럼 처음 장사를 시작했던 마음을 지켜갈 겁니다.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들고 후하게 베푸는 것이죠.”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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