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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 익산캠퍼스 권대주 학장 인터뷰
만나고 싶었습니다-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권대주 학장

“변화무쌍 시대 국가산업 인력 양성 매진할 터”

31년 간 폴리텍大 교수로 재직 우리나라 직업교육 ‘산증인’

“아이디어 창출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육기관 돼야”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2년 10월 18일(목)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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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이 참 많이 변했네요.”

지난 9월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책임자로 취임한 권대주 학장(57). 전남 구례가 고향이지만 익산은 그리 낯설지 않다. 1995년부터 2년 동안 익산캠퍼스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익산의 생활상과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어찌 보면 ‘익산 통’ 인 셈이다.

아들 종택 씨와 딸 정하 씨가 부송초등학교를 다녀 익산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이번에 익산으로 집을 옮긴 후 딸과 함께 부송초 교정을 거닐며 옛 추억을 나누기도 했다.

익산에 대한 소회를 묻자 “옛날 번화가는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반면 영등동·부송동·어양동 등 신흥도시는 몰라보게 변했다”고 놀라워했다.

변화의 물결로 어리둥절하지만 왠지 익산은 고향처럼 포근하고 따뜻하다고 했다.

31년 간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에서 학장으로 승진해 다시 찾은 익산. 권 학장은 의욕이 넘쳐난다.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인력 양성 청사진’도 밝다. 거창하진 않지만 창조적이고 창의적이다.

권 학장은 일단 수평적 리더십을 강조한다. 교직원들이 마음 놓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편하게 해줄 방침이다. 학생들에겐 친아버지와 친형처럼 다정다감하게 다가갈 요량이다. 직업교육기관이란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신명나고 흥이 샘솟는 기술 인력 양성 기관으로 거듭날 당찬 포부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학과 중심으로 캠퍼스를 꾸려갈 생각이다. 팀워크를 이뤄 서로 유기적 협조 체제를 구축해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낼 참이다. 항상 봉사하는 마음과 주변 서비스 정신은 기본이라는 게 권 학장의 교육철학이다.

“변화무쌍한 시대에 어떻게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준비 과정이 꼭 필요하다. 각 개인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소신껏 일해야 성과가 크다.”

권 학장은 창의·창조시대 능력을 발휘하려면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해야 새 아이디어가 잘 나오기 때문에 교직원들에게 외부활동을 강조한다. 새롭게 보고 들어야 명실상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제법 날씨가 쌀쌀해진 초가을 오후. 어양동에 자리한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를 찾아 권대주 학장을 만났다.

 

 

-취임을 축하합니다. 먼저 익산캠퍼스를 소개한다면.

익산 폴리텍대학은 1979년 개교해 올 2월 졸업생까지 1만여 명의 국가기간산업인력을 배출하고 7만여 명의 재직자직무능력향상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2006년 한국폴리텍대학으로 승격 후 국가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과 지역 산업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40여억 원 시설장비비를 투입해 첨단신기술장비를 갖춘 학과로 개편했습니다.

이러한 교육기반으로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정보공시 발표 자료와 같이 172개 전문대학 중 95.8%라는 취업률 2위 성과와 2012년도는 83.8%로 전라북도 내 대학에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익산에서 중국으로 진출한 1천300여 명의 고용규모를 가진 한신공예 등 14개주얼리 관련 U턴 기업이 정부와 전라북도, 익산시 지원으로 삼기면 일대에 귀금속 공단을 조성하고 공장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 대학이 U턴 기업에 필요한 귀금속가공인력을 양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향후 40여개 기업이 돌아오면 1만여 명의 일자리가 필요한데 우리 대학이 인력양성부분을 담당하게 되어 명실상부하게 지역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익산 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과과정과 관련학과는.

폴리텍대학의 교육과정은 산업학사과정과 취업맞춤형1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및 산업수요에 따라 6개월, 3개월 등 기업주문형 단기 취업과정 등입니다. 또한 기업체의 재직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익산 폴리텍대학도 산업학사과정으로 정밀측정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나노측정과와 취업맞춤형과정 1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기계부품산업 등의 인력수요에 부응하는 컴퓨터응용기계과, 플랜트제작 등 산업기계 및 조선분야인력을 양성하는 산업설비과, 신재생전기에너지분야 관련학과인 전기제어과, 공장의 자동화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생산자동화과, 보석가공 및 디자인분야의 주얼리 디자인과 등이 개설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익산지역에서만 학생들을 모집하는 건 아니죠.

폴리텍대학 전체가 지역제한은 없습니다. 2013학년 신입생 모집은 학사과정인 나노측정과 33명과 취업맞춤형과정(기능사 1년 과정)은 학과별로 컴퓨터응용기계과 99명, 산업설비과 99명, 전기제어과 66명, 생산자동화과 66명, 주얼리디자인과 33명 등 총 396명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나노측정과는 수시1차를 10월 2일까지 접수했고, 수시2차, 정시모집 이렇게 나누어 모집하고 있습니다. 취업맞춤형1년 과정은 12월 1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데 사전방문을 통해 접수합니다. 예약하는 지원자도 있습니다.

-2013학년도 입학전형은.

학위과정은 일반전문대학과 마찬가지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나누어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참고로 1차 수시모집은 10월 2일까지 접수했고, 지원 자격은 고교졸업자 또는 예정자, 고졸검정고시 합격자입니다.

수시전형은 내신 성적 80%와 면접점수 20%를 반영해 전형을 실시합니다.

정시전형은 내신과 수능 성적 중 본인이 선택해 접수하면 됩니다. 성적반영은 내신으로 접수하면 내신 80%를 적용하고, 수능으로 접수하면 수능성적 80%를 적용합니다. 면접점수 20%를 합산합니다.

취업맞춤형 1년 과정 모집은 올 12월 1일부터 2013년 2월 15일까지 접수하며 3월부터 교육을 실시합니다.

지원 자격은 15세 이상 남녀로 학력구분이 없으며, 직업을 원하는 구직자이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교육을 받는 직종에 이상이 없는 신체조건을 갖추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취업맞춤형1년 과정의 전형방법은 면접 및 신체검사를 실시하는데 교육에 필요한 소양과 인성을 구술로 평가하고 교육훈련이 가능한지 신체검사를 실시합니다.

입학에 제한조건이 있는데요, 과거 직업교육훈련 3회 이상 수강한 사람이나 2013년2월 기준 고용보험가입자 및 대학 재학 중인 자는 입학을 불가 합니다

 

 

-학비와 장학금 제도는.

우리 대학의 특징을 학위과정과 취업맞춤형 1년 과정 두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학위과정은 한 학기 등록금이 113만 원 정도로 저렴하고, 본인이 원하면 전원 기숙사 입사가 가능합니다. 저렴한 수업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장학금제도를 운용하는데 재학생의 60% 가까이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취업맞춤형과정은 학비, 기숙사 및 식비가 국비로 지원되어 무료입니다. 매월 훈련수당으로 25만 원 정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취약계층 등 우선선발대상자를 기술교육 후 취업을 알선해 사회안전망으로서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권대주 학장은 누구.

#30년 간 국가산업 일꾼 양성한 ‘엔지니어’

#직업능력개발 유공 인정받아 근정포장 수상

전남 구례가 고향이다. 광주 조대부고와 조선대 정밀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조선대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직업교육에 뛰어든 것은 1976년. 그러다 1981년 폴리텍대학 교수로 임용돼 수많은 산업일꾼들을 양성했다. 31년 간 잔뼈가 굵은 진정한 폴리텍대학맨이다.

정치권 입김이 거센 폴리텍대학에서 교수 출신이 학장으로 취임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주변에선 아주 이례적이라고 이구동성이다. 이는 권 학장이 그만큼 오로지 한 길만 보고 달려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현장에선 주로 로봇제어 등 첨단 정밀기계 분야 학생들을 가르쳤다.

따르는 제자들도 많다. 스승의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제자들도 상당수다. 몇몇 제자들은 가끔 부부동반 식사 자리를 마련하곤 한다.

부인 우순심 씨(55) 사이에 종택 씨와 정하 씨 등 1남 1녀를 뒀다. 외아들 종택 씨는 결혼해 청주에 있는 LG화학에 근무한다.

가훈이자 철학은 ‘정직하게 살자.’ 모든 사회의 기본은 정직에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권 학장은 정직하지 않게 거둔 성과는 금세 밑으로 내려간다고 했다.

이웃집 아저씨처럼 다정다감한 성품을 지닌 권 학장은 2010년 5월 이명박 대통령한테 받은 ‘근정포장’을 가장 자랑스럽게 여긴다. 30년 오롯이 한 길만을 걸어온 값진 발자취이자 산업인력 양성의 결정체이기 때문.

/글·사진 우창수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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