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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남중동 관공서 거리. 세무서와 노동부고용지원센터, 익산시산림조합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기관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다. 그도 그럴 것이 1949년부터 무려 60여 성상을 익산시민과 함께한 익산의 역사다.
1949년 이리지방건설국으로 출발해 1962년 건설부 호남국토건설국을 거쳐 1975년 전라북도·전라남도 지방국토관리청으로 분리됐다가 1981년 이리지방국토관리청으로 통합됐다.
1994년 건설교통부 이리지방국토관리청으로 개편된 뒤 1996년 현재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 전역을 관할한다. 국도 건설과 유지관리, 하천 개수 및 관리, 지역개발사업 시행, 건설공사 품질관리 및 시설물 안전관리를 주요 임무로 한다.
특히 서해안시대의 산업·무역·관광의 중심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3천여 ㎞의 국도를 관할한다. 금강·섬진강·영산강 등 6개 수계도 관리한다.
고속도로 3개 노선을 관리하며, 광주-목포, 군산-장항, 광양만권 등 3개 광역권 개발계획을 추진한다. 또 군산·군장·광주첨단·대불·여천 등 국가산업단지, 광주권·전주권·여수권 등 개발제한구역도 관할한다.
호남지역 국토와 하천 등 SOC를 책임지고 있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수장은 구자명 청장(56). 지난 6월 25일 취임해 어느덧 3개월째를 맞았다.
"힘들었지만 지역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일할 수 있어 무척이나 행복했다"는 구 청장을 지난 10월 10일 집무실에서 만났다.
-취임 100일째를 맞았는데.
호남 지역민들을 만나 행복했습니다. 지역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광주·전남·북을 오가며 바쁘게 보냈습니다. 힘들었지만 보람도 컸습니다.
앞으로도 지연이나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의 발전만을 생각할 것입니다. 무엇이 더 급한 일이고, 무엇이 더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인지를 판단해서 일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어느 누가 봐도 '공정하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지역의 발전만을 생각하고 달려가겠습니다.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많은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직접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 보면 지역민들이 저를 인정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청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전북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핵심 사업들이 있다면.
익산국토청이 전북지역에서 가장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역시 새만금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입니다.
현재 전북지역의 최대 프로젝트는 누가 뭐래도 새만금입니다. 새만금에 전북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망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 후속 및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만경강과 동진강에 대한 정비사업도 익산국토청이 추진하고 있는 전북지역 핵심사업 중 하나입니다.
이와 함께 전북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한 국도개선사업이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등도 적극 진행하고 있습니다.
-역시 전북지역의 최대 관심사는 새만금입니다. 새만금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새만금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좋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군장대교 건설 등 11건의 새만금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KTX 정차역 등에서 새만금으로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격포-하서, 부안-태인, 정읍-신태인, 신태인-김제 등을 잇는 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새만금 관광활성화를 위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남에서 새만금으로의 접근을 위한 군장대교 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과 서수-평장 간 도로사업 등도 예정돼 있어 새만금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익산지역의 숙원사업인 황등면과 오산을 연결하는 도로공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늦어지는 이유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은.
익산시 국도대체우회도로(황등-오산)는 익산시내 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총 연장은 10.8km, 폭은 4차선으로 현재 공정률 53%를 보이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1천630억 원 중에 현재까지 930억 원(57%)이 집행됐으며, 당초 2003년에 착공해 2011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2015년으로 완공이 늦어진 상태입니다.
사업 지연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우선 당초 계획 중이던 익산시 소재 토취장의 사용 불허로 성토를 위한 흙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황등-오산 사업은 성토를 위해 많은 흙을 필요로 하는 현장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곳에 토취장 확보가 관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익산지역 토취장이 무산되면서 현재 부여군에서까지 흙을 운반해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시공회사가 지난 2009년 4월에 워크아웃을 신청한데 이어 2012년 5월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월 중 시공회사의 법정관리가 개시될 예정이고, 우리청도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2015년까지 마무리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얼마 전 '호남권 연계 교통망 효율화 방안'과 관련된 용역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말 그대로 호남지역 모든 교통망, 즉 국도와 지방도, 고속도로, 여기에 철도와 항공까지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가장 효율적인 교통망을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현재 도로는 각 등급별로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 일반국도는 국토관리청, 지방도는 각 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 추진이 도로별로 따로따로 추진될 수밖에 없습니다.
추진시기와 완공시기가 서로 다르다보니 자연히 도로별로 연계성이 떨어진다거나 사업효과가 극대화되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최소화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 이 용역의 목적입니다. 지난 7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관련용역이 출발했고요, 올 연말쯤 중간보고회, 그리고 내년 3월 정도에 최종 보고서가 나올 예정입니다. 용역 과정에서 지역 전문가나 경찰관서 등과도 긴밀히 협조하고, 또 해외 선진사례까지 수집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교통망 연계방안을 찾아내도록 할 계획입니다.
-고향이 충남 보령이시죠. 호남에 연고가 없으신데, 그런 점이 업무를 하실 때 도움이 되나요? 아니면 조금은 어려움을 느끼시나요?
고향은 충남 보령이지만, 지금 현재 제 마음 속 고향은 바로 이곳, 전북입니다. 저는 오히려 호남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청장직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앞으로 그렇게 되도록 할 것입니다. /글·사진 우창수 기자
구자명 청장은
-자타공인 국토해양부 내 교통정책통- 충남 보령 출신인 구자명 청장은 꼼꼼함과 성실함, 그리고 특유의 친화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중앙의 다양한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통안전복지과장과 대중교통과장, 자동차정책기획단장 등을 맡아 국토해양부의 교통정책을 총괄했다.
국토해양부 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교통정책통이다. 익산국토청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전북지역의 교통사고 줄이기와 연계교통망 효율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교통여건 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익산에 온 첫날 구 청장은 직원들에게 '사랑·존경·신뢰' 세 단어를 강조했다. 서로를 믿고 존경하며 아껴주는 조직이 가장 일할 맛 나는 활기찬 조직이라 믿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항상 'why'라는 물음표를 붙여가며,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어 국민에게 최상의 봉사를 하는 것…. 구 청장이 바라는 참 공직자의 모습이다.
구 청장은 대천고와 방송대, 인하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5년 9급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건설교통부 물류산업팀장, 국토해양부 교통안전복지과장과 대중교통과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자동차 정책기획단장으로 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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