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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예술에 빠진 석재 도시 ‘익산’
2102 익산 국제 돌문화 프로젝트 성황속 진행 중
14일까지 한 달간 돌로 빚은 예술 속으로 풍덩
국내외 내로라하는 조각가 20여 팀 ‘돌의 향연’
예술+놀이+일상+관광+산업 새로운 개념 제시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2년 09월 27일(목)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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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작가 존 페트리 닝


국내 최대 화강암 산지인 석재 도시 익산에서 지역 특산의 석재를 사용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펼쳐지고 있다.

바로 세계 내로라하는 조각가들이 참여하는 ‘2102 익산 국제 돌 문화 프로젝트.’

돌로 빚은 예술의 향연인 돌 문화 프로젝트는 익산시 어양동 세진산업(제작)과 중앙체육공원(전시) 일대에서 9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조각행사에는 국내외 11개국 작가 20개 팀(21명)이 참가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을 도울 테크니션 작가는 모두 20명.

이들은 제1 공단 내 세진산업에서 한 달 동안 공개적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참여 작가들은 개막식에 작업을 시작해 폐막식까지 한 달간 작품을 제작하고, 완성품은 중앙체육공원 등 익산에서 상설 전시된다.  

이번 행사의 전시주제는 ‘스톤랜드(Stoneland).’

예술+놀이+일상+관광+산업 등을 융합해 ‘새로운 환경미술 개념’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주제방향을 설정했다.

돌 문화의 미래지향적 의미와 시민의 꿈이 강조된 ‘스톤랜드’로 대중 진화성과 도시비전을 강조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총감독 전승보 씨는 “7세기 미륵사지석탑의 익산에서 돌 문화 전통을 되살려 석재산업과 돌 예술을 접목하는 조각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은 삼국시대에도 돌의 산지로 유명했고 익산 석공들이 멀리 경주로 가서 다보탑과 석가탑을 만드는 등 돌 작업의 전통이 깊은 지역.

배산공원에서 열렸던 2008년 조각전에 이어 두 번째 시도되는 올 행사는 감상용 조각보다 관람객들이 벤치나 놀이기구처럼 앉거나 타고 놀 수 있도록 용도를 갖춘 작품을 추구하는 점이 특징이다.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인 조각가 고광국 씨는 “익산 화강암은 포천, 문경의 화강암에 비해 입자가 가늘고 단단해 건축자재용은 물론 조각용으로도 인기”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석공(테크니션 작가)들도 작업을 보조하며, 석재산업과 예술을 접목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진 조직위원장(원광대 교수)은 “수준 높은 전시 구성을 위해 세계적 명성의 해외 작가들을 초청, 행사의 대내외적 위상을 높여 익산시 문화관광 산업의 홍보마케팅 제고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이 조직위원장은 “이들이 한 달간 공들여 만든 작품을 익산 체육공원에 전시, 시민이 즐겨 찾는 체육공원을 조각이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석 씨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작가’ 윤석남 씨가 원광대 조소과 교수로 돌조각을 주로 해온 동생 윤석구 씨와 팀을 이뤄 나무, 소파, 개가 등장하는 감성적인 돌 공간을 연출한다.

또 홍익대 미대 학장과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인 김영원 씨, 한국조각가협회 부이사장 한진섭 씨, 서울시립대 교수 김석 씨, 김종영 조각상을 수상한 조각가 박선기 씨 등 5명이 총감독 추천으로 참가했다.

이밖에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정상준, 권용철, 김상호, 권성수, 김남수 씨 등 국내작가 5개 팀이 합류했다.

 

랄프 산더

해외작가로는 대지미술로 유명한 미국의 알란 손피스트, 아르헨티나의 한국작가 김윤신 씨(전 상명여대 교수),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태국관 출품작가 나빈 라완차이쿨, 독일의 랄프 산더(서울대 조소과 교수), 중국의 천원링(陳文令), 일본의 타츄 니시, 인도네시아 아누사파티, 영국 조엘 그레이(데이트모던 선정 차세대작가), 프랑수 브루노 수퍼빌, 호주 존 페트리 닝 등 10명이 참가했다.


한편 이번 행사 개막식에서는 32개국의 주한외교사절 150여명이 참석해 국제대회로서의 익산 국제 돌문화 프로젝트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한수 시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찬란한 석조문화를 꽃피운 백제의 천년고도 익산은 아사달의 후예로 백제의 예술적 혼을 이어온 석조문화도시"라며 "익산의 전통산업인 석재산업에 문화, 예술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돌 문화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진행돼 익산 지역의 돌 관련 문화 발전에 전기를 마련하고 석재산업이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우창수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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