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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돌문화축제가 추진 도중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전국 규모 축제가 태풍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취소가 아닌 주최·주관을 맡은 제전위원회와 연합회가 보이콧해 중단되기는 전국 최초다.
전국돌문화축제 제전위원회(회장 박종칠)는 9월 15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익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5회 전국돌문화축제를 취소하기로 지난 1일 최종 결정했다.
제전위원회와 석재인연합회는 전국돌문화제전위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 제15회 전국 돌문화 축제를 특별한 사정에 의해 주최 및 주관할 수 없게 됐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홈페이지, 한국석재신문, 기타 인쇄물에 의해 실시해왔던 돌문화축제 관련 참가모집을 중단하니 해량해 주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각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을 한 업체 및 석재인. 석 조각 예술인, 전국석재인 단체, 협력업체, 광고업체에 다시 한 번 감사와 함께 사죄의 인사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국 단위 공모전 모집 공고를 비롯해 참가업체 모집, 기능경기대회 공고까지 낸 상태에서 갑자기 중단을 선언한 것은 축제 주체인 익산 석재인들의 자존심이 크게 상했기 때문.
축제 관련 예산을 지원해주는 익산시가 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 시장)에 예산 1억 2천만 원을 위탁해 모든 업무를 추진하는 바람에 축제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제전위와 석재인연합회는 졸지에 ‘유령조직’이 돼 버렸다는 게 석재인들의 주장이다.
모든 계약서와 공모전이 축제를 주관·주최하는 제전위와 석재인연합회로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예산은 익산문화재단 명의로 집행된 것.
더욱이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6km 떨어진 평화동 익산문화재단에 직원들이 찾아가 일일이 결제를 맡는 등 큰 수모를 겪었다.
제전위 관계자는 “매 건마다 품위서를 들고 익산문화재단에 결제를 맡으로 다녔다”며 “원로 석재인들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우리가 심부름꾼이냐, 꼭두각시 노릇이나 하려면 당장 축제를 중단하자’고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축제를 익산문화재단에서 맡아 진행하든지 아니면 예산을 제전위 통장에 넣어줄 것을 익산시에 4차례에 걸쳐 공문을 통해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이어서 부득이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감사원 감사 지적에 따라 유사 축제인 2012익산 국제 돌문화 프로젝트와 함께 통합해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문화재단에 위탁했다”며 “제전위에 예산을 넘겨주는 것은 재위탁이 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불가하다”고 해명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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