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인 ‘동태탕’.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맛이기에 온 국민이 즐겨먹는 국민음식이다.
특히 비싸지 않으면서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하고, 과음으로 쓰린 속까지 달래주니 먹는 내내 입안이 즐겁다.
영등동 YMCA 건물 뒤편 소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오유민 동태마을(☎833-5254)’은 동태탕으로 유명한 식당 중 하나다.
양은냄비에 나오는 것부터 친근한 동태탕. 여기에 양 까지 푸짐하니 보는 것만으로도 뱃속이 든든하다.
본점에서 만든 특제 양념은 화학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아 맛이 시원하고, 얼큰하고 깔끔하다.
‘동태 지리탕’은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는다. 맑은 국물을 좋아하는 손님에게 제격이다.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은 끓일수록 깊은 맛이 우러난다.
가격은 1인분에 7천 원. 점차 감소하는 어획량을 비춰보면 비싼 편은 아니다.
3만 원~ 3만8천 원 하는 ‘대구 찜’도 맛 좋고 양이 푸짐해 인기메뉴다.
입소문을 타고 맛 집으로 널리 알려지자 지난해 7월 개점한 이집은 1년이 조금 지났을 뿐인데 단골손님이 꽤 늘었다.
정세진 사장(56)은 “단골손님이 하루 100명 이상은 된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이집 동태탕엔 또 하나의 특별함이 있다. 바로 수제비를 동태탕에 넣어 먹는 재미. 밀가루 반죽을 공짜로 내오는데 손님이 직접 손으로 뚝뚝 떼어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제비와 육수는 손님이 원하는 만큼 제공한다. 한마디로 무한리필이다.
신선한 재료도 이집의 자랑이다. 정 사장은 동태탕에 시원한 맛을 더해주는 재료를 직접 구매한다. 두부, 콩나물, 파, 대파, 쑥갓, 무, 청양고추 등 시장을 돌며 눈으로 보고 신선한 재료만 사용한다.
음식점을 운영한지 10년. 정 사장은 김치, 깍두기 등 밑반찬도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내놓는다.
깔끔한 실내와 쾌적한 주방은 음식 맛을 배가시킨다. 100명 이상이 동시에 앉을 수 있을 45평 넓은 실내는 칸막이를 설치해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최소화했다. 무엇보다 음식의 기본은 위생에 있기에 정 사장은 청결한 주방을 최우선으로 한다.
덕분에 ‘오유민 동태마을’은 항시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 평일은 직장인, 주말은 가족, 연인 들이 주로 찾는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것도 장점이다. 새벽부터 일하는 이들, 과음으로 쓰린 속을 달래야 하는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곳이다.
음식의 기본은 정성에 있다는 정 사장. “제각각인 손님의 입맛을 전부 다 맞출 수는 없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맛있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