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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을 뚫고 이웃사랑을 펼치는 송학동 사람들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
송학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삼열)와 모송자율방범대원 10여명은 송학동 일대에서 태풍으로 인해 흔들리는 간판과 지붕을 고정하는 작업에 나섰다.
송학동 우리화원 이문옥 씨는 “바람에 흔들리는 간판을 보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주민자치위원회와 방범대원들이 어느새 지붕위에 올라가 빠르게 대처해줬다”면서 “거센 바람과 비를 맞으며 내 일처럼 도와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바람에 뽑힌 가로수로 교통이 마비되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안전봉을 들고 교통통제에 나섰다. 덕분에 신호등이 점멸된 송학동 도로는 금세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다.
주민 김모 씨는 “점심도 굶으면서 동네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란 말이 떠올랐다”면서 “주민자치위원회와 방범대원들이 다시 보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삼열 위원장은 “간판이나 지붕이 날아가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큰 사고가 없어 천만다행”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들은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늦은 점심을 먹고 둘러보지 못한 곳을 향해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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