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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의 달인 ‘중앙동 매일시장 공 여사’.
익산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맛을 알아주는 반찬가게가 있다. 중앙동 매일시장 내에 있는 ‘공여사 반찬나라(☎063-841-0448)’.
서울, 부산, 제주도 등 방방곡곡에서 주문이 쇄도할 정도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올해로 8년째 장사하고 있는 공삼화 사장(58)의 손맛 때문. 손님들은 “공 여사의 김치를 먹을 때 제일 행복하다”며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맛”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가격은 깍두기·생채가 1kg에 5천원, 포기김치·총각김치·열무김치·오이소박이·돌산갓김치·겉절이가 1kg에 7천 원, 파김치· 깻잎김치·무말랭이가 1kg에 1만5천 원, 고들빼기·홍어회가 1kg에 2만 원.
다른 반찬가게보다 약간 비싼 가격이지만 공 여사 반찬을 선호하는 단골고객이 부지기수로 많다. 매콤하면서도 은근히 군침을 당기는 고소한 맛에 끌려 하루 평균 손님 50여명이 찾는다.
전국에서도 주문이 쏟아진다. 23일엔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평택에서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주문이 들어왔다. 무려 35kg. 당일 김치를 담아 택배로 안전하게 보냈다.
공 여사의 음식솜씨는 반찬가게를 하기 전부터 유명했다. 8년 전 의류매장을 운영할 당시에도 시장에 행사가 있을 때면 두 팔을 걷어 부치며 나섰고 그 때마다 반찬은 공 여사가 도맡았다. 입맛이 까다로운 시장상인들도 ‘38년 시장 토박이 공 여사의 김치 맛’에 푸욱 빠진 셈이다.
손맛이 전국으로 확대된 것도 전부 입소문이었다. 휴가철 놀러가는 사람들이 공 여사 반찬을 사가지고 타 지역 사람들과 나눠먹은 것이 계기였다. 저마다 맛이 좋다며 가게이름을 물어물어 알아내고 자연스럽게 주문으로 이어졌다. 모임장소가 바로 공 여사 반찬의 시식회이자 홍보마당이었다.
이처럼 반찬이 인기가 높은 이유를 공 여사는 손맛이라고 표현한다.
또 마늘, 고춧가루, 액젓, 새우젓, 파, 대파, 쪽파, 양파 등 10여 가지 이상 재료로 만든 갖은 양념을 아낌없이 사용한다는 것과 최고급 농산물만 취급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김치에서 빠질 수 없는 고추는 진안에서 농사를 짓는 친척으로부터 태양초를 가져다 쓴다. 배추와 무 등 주요 재료는 그날그날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나온 신선한 농산물이다.
곧바로 가게 안 저온저장고에 보관하지만 금세 비워진다. 추가로 사와야 할 때가 많을 만큼 재료는 전량 소비된다. 이렇다 보니 저온저장고는 있으나마나다.
공 여사 반찬가게의 또 하나 장점은 ‘청결’이다. 무려 8년이 됐는데도 새로 지은마냥 깨끗하다. 20평 가게 바닥에선 번쩍번쩍 빛이 날 정도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만드는 곳인데 당연히 청결해야죠. ‘옷집보다 깨끗하고 시원한 반찬가게’ 이것이 바로 운영철학입니다.”
청결함 속에서 만들어진 최고의 손맛. 바로 이것이 ‘공 여사 반찬가게’의 성공비결이다.
/우창수 기자
반찬달인 공 여사 공삼화 씨(58)와 부군 김정관 씨(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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