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짜 청년 CEO '김문환 총수'.
‘ 잉여는 미래다’.
다소 엉뚱한 슬로건을 걸고 당당하게 잡지를 출판하는 청년 ‘잉총수’가 등장했다.
정식으로 등록을 마치고 최근 제3호를 발행한 월간잡지 ‘잉여IN’의 김문환 총수(27)가 그 주인공이다.
원광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한 김 총수는 서울에서의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고향 익산으로 내려와 사회문제를 다루는 잡지 잉여IN을 창간했다.
김 총수는 “냉혹한 사회를 보면서 사회문제에 관심이 생겼다. 우리가 중요한 사실을 놓치며 살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창간계기를 밝혔다.
그의 괴짜 본능은 제목에서부터 흘러나온다. 사전적 의미로 ‘쓰고 난 후 남은 것’이란 ‘잉여’에 긍정적 잠재능력을 끌어올린다는 역설적 의미를 부여했다.
“젊은 층에서 쓸모없는 사람 등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지만 생각을 조금 바꿔 모든 사회구성원을 잉여에 투영 시켰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정치, 연애, 생활 등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을 가질 법한 이야기를 담은 ‘잉여IN’의 집필, 편집 모두 그의 손에서 나온다.
다소 심오한 내용이 실린 잡지를 재미와 흥미 위주로 풀어주는 역할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잉여다’에서 맡고 있다. 방송은 잉여IN의 이사이자 든든한 조력자인 김의진 씨(DJ EJ)와 공동MC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발행된 월간잡지 '잉여IN'.
열정과 의지가 남다른 김 총수지만 처음에는 모든 것이 두렵기만 했다.
“주변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과 활동비 마련 등이 큰 문제였다”며 “사회에 쓸모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영원한 후원자 부모님 덕분에 더욱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많이 걱정하시면서도 강제적 반대를 하지 않으시는 부모님께 늘 감사하고 죄송하다. 지금 어렵게 꾸려가는 만큼 더 성장하고 강한 아들이 되겠다”는 김문환 총수.
지금은 매달 500부의 잡지를 익산에 배포하고 있지만 앞으로 전국에 무료 배포하겠다는 청년CEO.
천천히 세상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독자와 청취자들의 기고참여는 물론 많은 관심과 사랑을 양분으로 삼아 항상 진화하는 사회적 기업 ‘잉여인’이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황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