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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이 전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장
‘저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지금은 우리가 쉽게 들을 수 있고 부를 수 있는 김민기 작곡의 상록수,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가 ‘금지곡’이었던 시대가 있었다. 당국은 금했지만 당대 젊은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면서 뜨거운 가슴을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면서 부르던 노래들이다. 김민기가 쓴 금지곡 중에 양희은이 노래한 ‘작은 연못’이란 곡이 있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의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가/ 연못 속에는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다분히 철학적이고 은유적인 작은 연못의 노랫말은 1970년대에는 남과 북이란 갈등상황의 아픔을 담아냈고, 또 양자구도의 정치상황도 꼬집었다. 이후에는 환경운동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해석이야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지만 소통과 상생을 노래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소통하고 상생하는 지혜가 없으면 공멸하는 법칙. 요즘은 소통의 폭발시대라 할 정도로 최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사회에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이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이해관계로 얽힌 세상에서 막힘없이 통하는 것이 어찌 쉬울까마는 상생을 위해 소통은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은 ‘벗’을 만들고, 사람과 자연사이의 소통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한다. 또한 경영자와 근로자 사이의 소통은 ‘win-win’하는 기업문화를 이룬다. 최근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의 20-60세인 경제활동 가능여성 8만7천22명(2011년 말 기준) 중에 3만3천여 명의 여성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12년 새일지원본부 및 익산시 여성청소년과에 구직 등록한 여성은 4천300여명에 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기업 내 여성들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여성인력에 대한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익산 공장에 70여명의 여성들이 근무하고 있는 (주)전방은 기계도입 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2012년 200여명의 여성채용을 계획하고 있고, 익산 최초의 화장품 제조사인 (주)유쎌도 8월 초 새일지원본부를 통해 1차 여사원 모집에 들어갔다. 향후 중국에서 유턴하는 패션주얼리 기업의 익산 가동이 가시화될 계획이 올해 하반기면 여성인력에 대한 수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들과 여성들의 소통은 필수적이다. 소통은 단순한 의사전달(communication skill)이라 할 수 없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기반으로 한 상호작용이다. 기업들은 여성들에게 기업의 긍정적 인지도를 높이고 근로환경과 여건에 있어 일할 만한 기업풍토를 조성하고 안정적 인력운영 시스템 구축으로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여성들도 익산 내 기업들의 업종 및 전문성을 파악하고 기업과 함께 본인의 경력과 경험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자세와 기업에 눈높이를 맞추려는 마음으로 소통에 임해야 한다. 서로를 향한 작은 준비가 큰 차이를 낳을 수 있다. 우리는 지역공동체 연못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크고 작은 다양한 모양으로, 이러저러한 생각의 차이 속에서, 삶을 꾸려가는 다른 방식 가운데 우리는 어우러져 있다. 하지만 상생을 위한 소통의 미소를 잃지 않는다면 분명 우리는 오늘 보다 더 나은 연못의 주인공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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