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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원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김은영 강사(47)가 깜짝 변신에 성공했다.
제18회 한국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당당히 서예가로 이름을 올렸다.
“예전부터 서예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을 회상했다.
김 강사는 5년 전 영등동 여송서예실(원장 김계천)을 찾아가면서 본격적으로 붓을 잡았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신기했다는 김 강사.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일이기에 쉼 없이 붓을 잡았다. 덕분에 배우는 속도는 빨라지고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김 강사는 “강의가 없을 땐 항상 붓을 잡았다”면서 “묵향에 젖어있노라면 무더위도 잊게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배우는 사람보다 더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김계천 선생 덕분에 오늘날 이런 행복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스승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스승 김계천 선생과 김은영 강사.
가족들 역시 김 강사의 서예가 변신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다. 가족들은 바쁜 와중에도 꾸준하게 서예에 몰두하는 김 강사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과 기쁨을 느낀다. 특히 서예에 유독 관심이 많은 어머니가 매우 좋아하시고 응원해주신다고.
김 강사의 좌우명은 ‘쉬지 말자’이다. 시작은 쉬울 수 있지만 끝맺음을 하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으로 항상 마음속에 되새긴다.
서예를 시작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는 김은영 강사.
“하고 싶은 일을 해서인지 항상 행복하다”며 “서예는 노후에 보람된 취미가 될 수 있고 치매예방에도 효과적이라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뛰어난 한국어 강사에서 실력 있는 서예가로 발돋움하는 김은영 강사는 끝까지 서예의 길을 걷겠다며 당찬 다짐을 했다 . /황정아 기자
대상을 받은 김 강사의 작품. 매계 선생 시 '영흥객관'을 초서로 써 큰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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