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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를 자처한 열혈 익산인들이 있다.
익산의 문화를 사랑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문화사랑봉사단’(회장 황기철‧이하 문사봉) 30여명이 그 주인공이다.
문사봉은 2005년 창단한 후 8년째 익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서동축제, 박람회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면 어김없이 안내도우미, 문화해설사가 된다. 타 지역 주민을 초청해 익산의 역사를 소개하고 어린이 문화체험학습 등을 마련해 꿈나무들에게 자긍심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덕분에 2007년부터 3년 동안 우수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40대부터 60대까지 평범한 주부, 자영업자, 공무원 등 오로지 익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인 문사봉 회원들. 매달 첫 째 주 화요일이면 답사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익산은 물론 경주, 수원 등 대한민국의 문화를 두루 섭렵하고 있다.
또 익산문화원 김복현 원장, 익산시청 문화관광과 최인경 씨 등 전문가를 초청해 함께 답사를 하고 강의를 들으며 끊임없이 공부한다.
장해숙 씨는 “공부는 끝이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 보고 배울수록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 재미있다”며 “답사 가는 날만 기다려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문사봉은 나눔 실천도 잊지 않는다.
매년 지역아동센터 등을 찾아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겨울이면 소외계층에 연탄을 선물한다. 김장철에는 김치 담그기 봉사에 참여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김치와 쌀을 전한다. 3개월에 한 번씩 함열 덕성원 어르신들의 생일잔치도 빼놓지 않는 일이다.
김효신 씨는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익산사랑”이라며 당연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 문화, 봉사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은 문사봉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문사봉의 살림꾼 백영미 씨는 “김용애, 이규례, 선점례, 이승훈 씨 등 65세 이상의 든든한 버팀목 회원들이 있어 더욱 튼튼한 봉사단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제 회원보다 가족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황기철 회장은 “늘 기쁜 마음으로 활동하는 회원들 덕분에 문사봉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역사‧문화의 홍보대사로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이웃사랑 실천도 앞장서는 문사봉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황 회장은 “무엇보다 익산시민들이 익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국립박물관 승격도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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