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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2년 07월 23일(월)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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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관섭 원광여자고등학교장

소관섭 원광여자고등학교장

요즘 서점에 가면 ‘힐링(healing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책들이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무려 180만부가 팔릴 정도로 장기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시골 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차동엽 신부의 ‘잊혀진 질문’ 법륜 스님의 ‘방황해도 괜찮아’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점검하고, 어떻게 이를 치유할 것인가?'가 우리 사회의 최고의 화두가 되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상급학교나 명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낑낑거리며 공부를 한다. 그런데 과거에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입시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일단 대학에 들어가면 그런대로 낭만이 있었고 대학생활이 즐거웠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82%의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을 하기 때문에 사법고시나 행정고시만 고시가 아니라 교원 임용고사나 9급 공무원 시험도 몇 십대 일의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 합격이 된다. 따라서 어려운 경쟁을 뚫고 취업이 된 학생은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도 기뻐할 일이지만 시험에 떨어진 대다수의 학생들은 다시 1년을 준비해야 하고, 재수가 아닌 3수나 4수를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자신감을 잃게 되며, 패배감, 수치심으로 많은 정신적 고통을 당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50년 전인 1963년만 하더라도 국민소득이 1인당 87달러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가난한 나라였다. 그러나 ‘하면 된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구호를 외치며 열심히 노력한 결과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지금은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대국이 되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우리 사회는 여전히 어려운 사람이 많고 현재의 생활에 불만인 사람이 많다. 빈부차로 인한 상대적 빈곤과 날로 늘어는 가계빚, 실업 등이 직접적 원인이기도 하지만, 지난 50년 동안 가난을 물리치기 위해 숨가쁘게 달리다 보니 피로가 누적되어 지칠대로 지친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초중고 학생들은 주로 상급학교 진학 때문에 시달리고, 20대나 30대는 취업 문제로 고민을 하며, 40대나 50대는 조기 퇴직 등으로 고민이 많다. 
이러한 많은 문제는 우리 사회가 산업화 민주화 시대를 거쳐 선진화사회가 되면서 고령화 문제, 인구 문제, 복지문제 등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도 있지만,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너무나 한쪽에만 치우쳐 있고, 남보다 빨리 성공하기를 바라는 조급함도 문제가 된다.   
매화는 매화대로, 장미는 장미대로, 국화는 국화대로 아름다운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매화는 이른 봄에 피지만 장미는 여름에 피고, 국화는 가을에 피는 것처럼, 각각 피는 시기가 다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은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예술이나 체육에 소질이 있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모차르트처럼 어렸을 때부터 천재적인 실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에디슨이나 아인쉬타인처럼 늦게 실력을 발휘하는 사람도 있다. 대통령도 젊은 나이에 대통령이 되는 사람도 있지만 김대중 대통령처럼 늦게 대통령이 되는 사람도 있다. 누구나 빨리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다.
속담에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내 자녀가 다소 공부를 못하거나 취업을 못했다 하더라도 진심으로 자녀를 이해해주고 꼬옥 안아주며, “힘들지? 괜찮아. 젊었을 때는 누구나 고생을 하는 거야. 나도 고민이 많았어”라고 격려를 해주었을 때, 자녀는 미안한 마음으로 더욱 분발을 하게 된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방황하는 20대, 30대는 물론 삶에 지친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인생을 반성하게 하고, 많은 위안을 준다. 휴가철을 맞이하여 한번씩 읽었으면 좋겠고, 가족간에 지친 피로를 풀어주는 행복한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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