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10-12 오후 04:22:53 전체기사보기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뉴스 > 익산칼럼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벼룩의 간' 빼먹은 중앙새마을금고
특별기고-전북일보 엄철호 익산본부장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2년 07월 16일(월) 10:31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전북일보 엄철호 익산본부장

전북일보 엄철호 익산본부장

금융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직장 중 하나다.

비록 예전과 다른 근무 여건으로 지금은 상황이 급변해 다소 척박해졌다고 하지만 금융기관 근무는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다.

높은 봉급쟁이로서 황제의 직장으로 불러도 무방할 듯싶은 이런 화려한(?) 직장에서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서민들을 우롱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익산 시민들이 분노 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12일 전산프로그램 조작을 통해 대출 금리를 올려 받는 수법으로 고객의 돈 1억 여 원을 가로챈 익산의 중앙새마을금고 전무(51) 등 임직원 5명을 새마을금고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CD금리가 하락해 주택담보대출(CD연동금리) 수익이 감소되면서 적자가 예상되자 전산프로그램을 조작하여 가산 금리를 올려 고객 유모 씨(53) 등 77명으로부터 1억 여 원을 챙겼다는 게 사건의 전모다.

더구나 이들은 빼돌린 범죄수익금을 휴가비와 성과급, 배당금 등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벼룩의 간을 빼먹어도 유분수지, 정말 치사하고 낯짝 두꺼운 파렴치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새마을금고가 도대체 어떤 곳이던가.

우리 고유의 자율협동조직인 계나 향약 등의 마을공동체 정신을 계승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 대표적인 서민금융이 아니던가.

또한 새마을금고는 친 서민금융을 표방한 풀뿌리 금융기관답게 대부분의 점포가 전통시장 인근에 위치해 있는 등 우리 동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금융기관이 바로 새마을금고가 아니던가.

이런 동네 금융기관이 이웃을 상대로 벼룩의 간 빼먹기에 나섰다고 하니 그 어찌 개탄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지역 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제 임무를 다 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그들을 등쳐먹었다고 하니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이들의 작태는 사실상의 날강도 짓이나 다름없는 범죄행위다.

특히나 그들은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막노동을 하는 사람이거나 영세상인, 택배기사 등 소액대출자만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아울러 일부는 피해사실을 알았지만 대출금 일시 상환 요구가 두려워 신고를 꺼렸다고도 한다.

단순한 범죄를 넘어 너무 고의적이고 악질적이다. 영세 채무자들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마구 흔들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현재의 익산 여론은 분노의 뭇매다.

최소한의 상도덕이나 기업윤리를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가운데 가로챈 고객의 돈으로 휴가비와 성과급 잔치를 벌이며 희희낙락 했을 그들을 생각하니 울화통이 또다시 치밀어 온다.

경찰은 다시는 이런 몹쓸 짓을 하지 못하도록 관련자 모두를 일벌백계로 엄중 처벌해야 한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되기에 혹시나 하는 우려에서 한번 짚어보는 지적이다.

더불어 해당 새마을금고도 파면 등 관련자들이 더 이상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분명한 책임 묻기를 통한 자기반성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만일 유아무야, 어영부영, 얼렁뚱땅 넘어가면 선량 고객들을 두 번 세 번 죽이는 또 다른 파렴치한 작태기에 하는 말이다.

서민을 등치는 사회는 결단코 공정사회가 아니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최정호 시장 "전임 시장 행적 지우..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인에 휴식과..
신흥, 익산 아동 과자 선물꾸러미 3..
원광대, ‘청춘, 순수를 탐구하다..
익산상공회의소 근본적 체질개선 급..
원광대, ‘2026 산학연협력 EXPO’..
공인회계사 세무사 2관왕 조주형씨
익산 동산동 익산참바다횟집, '착한..
【익산칼럼】윤두서가와 LG가 단상
망성면 주민자치위원회, 11년째 이..
최신뉴스
익산시, 민·관·학 손잡고 스마트..  
익산문화원, 제19회 대한민국문화..  
전근표 익산시재향군인회장 국민훈..  
원광새마을금고, 와인페스타 무료..  
익산시, 치매 환자 맞춤 돌봄으로 ..  
원광대 간호대학, 통합 이후 첫 나..  
익산푸드통합센터, 김치 나눔으로 ..  
익산경찰,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  
생명이 돌아오는 익산 장점마을…..  
하림, 창립 40주년 '미래 100년 기..  
익산서 반려동물 문화축제 17일 개..  
원광대새마을동아리회, 농촌봉사활..  
마한박물관, 향기로 채우는 가을 ..  
어린이영어도서관에서 즐기는 핼러..  
공인회계사 세무사 2관왕 조주형씨  
인사말 연혁 편집규약 윤리실천요강 광고판매윤리강령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익산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3-81-34955/ 주소: 전북 익산시 인북로 190-1(남중동) / 발행인.편집인: 박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종규
mail: ikpress@naver.com / Tel: 063-841-1221 / Fax : 063-856-2625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1187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