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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전북 미술대전 서예·문인화 부문에서 7명이나 수상의 영예를 안은 모현동 주민자치센터에 숨은 보물이 있다.
그 주인공은 10여년 동안 주민자치센터 서예·문인화반을 이끌어 온 고미영 작가(54)다.
그는 원광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서예와 문인화를 공부했다. 이후 미술대전 문인화 초대작가로 등단해 개인전 6번,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입선, 전북미술대전 특·입선, 전국서화백일대상전 특선 등을 수상한 익산의 대표 작가다.
송학동에서 학원(운정 서예학원)을 운영하며 원광대학교 서예과 강의와 모현동, 웅포면, 오산면 등 주민자치센터에서 서예·문인화를 가르치는 고 작가.
실력만큼이나 지도력도 뛰어나 학생과 회원들의 신임을 듬뿍 얻고 있다. 회원 각자의 특성과 진도에 맞춰 개인지도를 할 만큼 열정이 넘친다.
그는 “주민자치센터에 오시는 분들은 나이가 지긋이 드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배우겠다는 의자와 열정은 젊은 사람 못지않다”며 “배움의 희망을 안고 오는 분들이기에 성심성의껏 하나라도 더 알려주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인기비결은 칭찬과 긍정적인 마인드도 한 몫 한다. ‘칭찬 속에 희망이 있다’는 말을 새기며 잘하는 부분을 찾아 꼭 잘했다는 말을 전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 누구나 좋은 말을 들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의욕이 생겨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는 고미영 작가.
더딘 진도를 걱정하는 회원에겐 긍정적인 말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의 이런 인간적이고 편안한 성품이 ‘주민자치센터 인기 강사’의 자리에 올려줬다.
그는 “주민자치센터에서 만난 회원들이 모두 좋은 분들이다. 어르신들의 연륜과 풍부한 경험 속에서 지혜를 되레 배우고 있다”며 “깊은 정을 느낄 수 있어 강의하러 가는 발걸음이 즐겁다”고 말했다.
그의 열정과 지도력은 회원들의 수상으로 결실을 맺기도 한다. 모현동을 비롯해 웅포면 회원들도 여러 대회에서 수상경력을 지닌 실력파들이다.
그는 “청출어람이란 말이 생각난다. 회원들이 상을 받거나 실력이 일취월장 할 땐 마치 내 일인 마냥 더욱 기쁘고 뿌듯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개인 작품 활동도 꾸준히 작업 중인 고미영 작가. ‘나만의 체’를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연습과 공부를 거듭하고 있다. 해마다 개인전을 열고 먹과 붓을 놓지 않는 서예·문인화가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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