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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국회의원(익산 갑)
104년만의 가뭄!! 온 나라가 가뭄으로 인해 말라가고 있다. 연일 언론에서는 가뭄의 심각성과 피해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와중에 MB는 ‘200년 빈도의 기상이변에 대비해 추진된 4대강 사업으로 가뭄과 홍수를 모두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유엔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자랑스럽게 밝혔다. 다행인건 몇 일 후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 가뭄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말을 바꾼 것이긴 하지만... 가뭄을 비롯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인간의 힘으로 완벽하게 극복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또한, 기상이변은 전지구적으로 노력해할 문제이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모두가 합심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다만, 우리가 우리의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있는 그대로를 보고, 듣고, 말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려는 마음과 자세이다. 진심으로 국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토닥이고 보듬어 달라는 것이다. 중국의 고사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선조들도 가뭄이 나면 먼저 나의 부덕을 탓하였고 몇 날을 하늘에 빌며 기우제를 지냈다. 이는 천재지변이라도 위정자가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하여 일어난 인재로 보고, 책임을 통감하고 민심을 수습하여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가뭄의 심각성은 당장 피해가 확연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누적되어 큰 재앙으로 현실화 된다. 특히, 농업의 피해는 수확이 이루어진 뒤 확인이 가능하다. 따라서 근시안적인 접근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보존과 개발이 동시에 요구되는 것이다. 장마가 시작되면 가뭄이야기는 사라질 것이다. 기상청의 예보대로면 당장 곧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것도 사상 유례 없는 장마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해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지금당장은 가뭄이 워낙 심하니 하루라도 빨리 장마가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으나 걱정은 매 한가지이다. 진정으로 장마로 인한 홍수피해가 없기를 바라지만 홍수가 시작되면 MB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4대강 사업으로 홍수에 대한 대비를 완벽하게 했다’고 그런 연후 홍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보강해야 한다고. ‘천재는 인재다’라고 말한다. 이는 인간의 절제되지 않은 욕심과 탐욕이 하늘의 노여움을 사서 일어난다는 말이다.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현 시기에 적절하지 않은 표현일지도 모르나 우리 국민들의 심정을 대변한 말로 들리는 게 사실이다. 천재지변이 없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만약 발생한다 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직시하고 말하며 남 탓하지 않고 책임 있는 자세로 사명감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정성 있는 리더, 무엇을 세우고 만들고 건설해서 삶이 나아지게 하겠다는 헛된 약속이 아닌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리더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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