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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 이정방 익산지사장(58). 일반인들에겐 무섭게만 여겨지는 전기와 함께 30년 넘게 살아온 전기 전문가다. 전주공고와 원광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수학한 것까지 합하면 거의 평생을 전기기술자로 살아왔다.
영원한 ‘엔지니어’로 남고 싶다는 그는 1983년 4월 전기안전공사에 첫 발을 디뎠다. 그냥 전기안전공사가 좋아 대학을 졸업하고 첫 번째로 지원했는데 단번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20여년 넘게 현장을 누빈 그는 2009년 제천단양지사장에 임명되면서 관리직으로 변신한다. 2012년 1월엔 익산지사장으로 발령을 받아 6개월가량 익산시민의 안전 지킴이로 든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전기 안전 파수꾼이다. 전기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주 이서가 고향인 그는 고향에 온 소감을 묻자 주저 없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라 편안하고 포근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지만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 전력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장관상, 서울시장 표창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파주 LG 디스플레이어에 100만Kw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전력을 공급했고, 지난해 7월 강남 집중 폭우 땐 사전 사후 응급 대처로 무사히 사태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화려한 이력을 가진 그이지만 수수한 외모와 소탈한 행동은 영락없는 '이웃집 아저씨'다. 18명의 직원들에겐 다정한 선배이자 맏형이다. 항상 편안히 보살펴주고 모르는 게 있으면 친절하게 설명해주곤 한다.
부인 이효은 여사(55) 사이에 1남 1녀를 둔 그는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 서울대 미학과와 한국종합예술학교 대학원을 마치고 영화 기획자 나서 충무로 영화판을 누비는 맏딸 성현 씨(27) 자랑에 여념이 없다.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를 지닌 성현 씨의 꿈은 영화감독. 아들 지성 씨(22)는 군복무 중이다. 틈나는 대로 산에 오르는 그는 ‘정직’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으로 긴장의 끈을 바짝 당기고 있는 이정방 지사장을 13일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만났다.
-전기안전공사가 하는 일은.
전기설비를 한 후 전기를 사용하기 전에 그 설비가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안전하다고 판단이 들면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점검’ 일을 하고 있다.
가정집이나 업무용 전기에 대해선 일정 기간 별로 점검을 나가 누전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업무를 맡고 있다.
-익산지사는 언제부터 생겼는지.
익산은 1978년 이리주재소로 처음 개설됐다. 36년간 익산시 전기 안전 지킴이로 활동을 해온 셈이다.
익산지사는 모두 18명이 일하고 있다. 기술자는 14명이고 관리직은 4명이다. 직원 대부분 아침 일찍 나와 밤늦게까지 현장 점검을 나가기 때문에 얼굴 볼 시간이 별로 없어 아쉽다. 사무실은 조만간 옛 팔봉동 주민자치센터로 이사할 계획이다.
-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하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기금사업이 있고, 공사 수입 업무를 담당하는 수익사업이 있다.
기금사업은 일반 가정집에서 전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24시간 긴급 출동해 응급조치를 해주는 ‘스피드 콜 서비스’를 하고 있다. 1588-7500으로 전화하면 24시간 출동가능하다. 그 밖에 전기에 대한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수익사업은 각종 전기 안전검사 시 용량에 맞는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를테면 공장‧아파트‧산업시설 전기 설비에 대해 검사를 해주고 있다. 또 대규모 전기 사용자와 계약을 한 후 점검을 해주고 있다. 일종의 전기 안전 대행 업무다.
진단업무도 있다. 대규모 사업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을 해주고 있다.
-시민에 밀착된 업무가 있다면.
전통시장과 영유아 보육시설 등 취약시설 등을 찾아가 화재예방 점검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적합 설비는 개폐기와 차단기를 교체해주는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여름철이다. 대책은.
자가용 발전 설비가 있는 사업장과 고객에 대해선 설비를 사전에 점검해주고, 여름철 전력수요 피크 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수해나 침수지역 전기 안전 공급을 위해 항상 비상대기 상태다. 또 전력 수요가 많아 과부로 인해 정전 발생 시 긴급 출동해 곧바로 해결해주고 있다.
-익산시민에게 한 말씀.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사용하다가 불편한 점이 있으면 1588-7500으로 전화주면 친절히 상담해 주고 현장 출동해 해결해줄 계획이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전기안전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익산시민 전기안전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익산지사가 책임지겠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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