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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기운(15), 기민(13), 가영(10), 가을(17). 아랫줄 왼쪽부터 서연(6), 아빠 이병두 씨, 지연(3), 기범(5), 엄마 심현주 씨, 막내 기백.
“우리 식구는 10명. 그래서 즐거움과 행복도 10배예요.”
영등동에 사는 알콩달콩한 8남매(4남4녀) 집에 즐거운 일이 생겼다. 제5회 익산시 행복한 가정상 ‘다복한 여성상’을 엄마 현주 씨가 수상하게 된 것.
이병두·심현주 부부는 “아이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살다보니 좋은 일이 생긴 것 같다”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부부는 1996년 첫째 가을이(17)를 낳고 기운(15), 기민(13), 가영(10), 서연(6), 기범(5), 지연(3), 그리고 지난 1월에 태어난 막내 기백이까지 8명의 아이를 낳았다.
결혼 할 때 자녀계획은 2명이었다는 부부. 들어선 생명을 부모로서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낳다 보니 어느덧 8명이 됐다. 아홉째 계획에 대한 질문엔 “그만 낳아야죠”라며 수줍게 말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왁자지껄한 8남매네.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다. 빨래, 청소 등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지만 아빠, 엄마를 도와주는 큰 아이들과 재롱부리기가 한창인 작은 아이들 덕분이다.
아빠 병두 씨는 “힘들게 일하고 집에 들어왔을 때 아이들이 달려와 안길 때면 피로가 눈 녹듯 녹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8남매네는 아직 제대로 된 나들이를 간 적이 없다.
현주 씨는 “명절에 시골인 시댁에 가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아빠, 엄마의 사정과 마음을 아는 지 큰 불평 없이 잘 지내주는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부부는 양육비, 교육비 등 여러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건강하고 서로 우애 있게 잘 지내는 아이들이 있어 희망과 힘을 얻는다.
“아이들이 가족 간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여기고 인성이 바른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면서 “지금처럼 밝고 명랑한 8남매가 됐으면 좋겠다”고 부부는 말했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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