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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잠긴 남중동 가정집 도박판
“낮이고 밤이고 수시로 실어 날라 밤새 도박판을 벌이니 밤잠을 설치고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요. 경찰에 신고해도 문을 안 열어주니까 단속에 걸리지도 않고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
주택가 밀집지역인 남중동 주민들이 2개월 넘게 가정집에 파고든 도박판으로 인해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도박꾼들이 낮이고 밤이고 수시로 드나드는 바람에 시끄러워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고, 행여 아이들이 등하굣길에 마주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보다보다 못한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도 해코지나 당하지 않을까하는 부담감에 시달리는 등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경찰의 단속을 교묘히 피해 2개월 넘게 도박판을 벌이고 있는 곳은 남중동 주택가 밀집지역에 자리한 한 허름한 주택가.
2층 건물 1층에 자리한 도박판은 굳게 내린 셔터 문 한쪽에 두터운 출입문을 달아 외부침입을 철저히 차단했다. 출입문 위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경찰의 단속을 교묘히 피하고 있다.
외부에서 보면 평범한 가정집이지만 하루종일 사람들을 실어나르며 밤새도록 도박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거의 하루에 한 번꼴로 오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아 그냥 돌아가고 있다”며 “주민들은 이들이 경찰의 비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을 정도”라고 털어 놓았다.
낮이고 밤이고 도박판을 드나들며 밤새 도박을 하고 있는 이들은 가정주부에서부터 건설노동자, 택시기사, 자영업자 등 다양하다. 이들이 벌이는 도박은 속칭 '도리 짓꼬땡'. 하루에 많게는 40여 명, 적게는 12명가량이 몰려오고 있다. 사는 곳도 금마, 팔봉, 삼기, 함열 등 익산 전역에 분포돼 있다고 주민들은 귀띔했다.
심지어 세 살 바기 아이까지 데리고 금마에서 매일 찾아오는 32세 가정주부도 눈에 띄어 마음이 아프다고 주민들은 안타까워했다.
이들을 외제승용차로 실어 나르는 30대 남자는 건물주에게 1년에 150만원의 집세를 내고 세를 얻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층은 주인이 사는 가정집이고 1층은 도박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민들은 “시끄러워 잠을 못 자는 것은 그래도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혹시 도박판에 물들지나 않을까 그게 걱정이 된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도 문을 열어주지 않아 단속에 한계가 있다”며 “하루 날을 잡아 문이 열리는 틈을 타 들어가면 현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기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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