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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보상으로 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아쉬운 대로 가림 막 설치만 해줘도 되는데…. 들은 척도 하지 않네요.”
신축 중인 부송동 하나리움아파트 인근 상인들은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오는 10월 입주하는 부송동 하나리움아파트 지하주차장 매연 배출구가 상가 바로 코앞에 시공됐기 때문.
부송동 하나리움아파트 지하주차장 매연 배출구는 모두 7개. 인근 리젠시빌 아파트 쪽에 3개, 주공9차 방향에 1개, 상가 쪽에 3개가 들어섰다. 대부분 아파트 중앙에 설치되는 것과 달리 전부 외곽에 배치됐다.
상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문제의 매연 배출구는 길이 10m 가량의 상가 쪽 배출구. 다른 곳은 주민 생활공간과 멀리 떨어져 시공된 반면 상가 쪽 배출구 3개는 상가 건물과 불과 7~ 8m에도 못미처 시공됐다.
상인들은 아파트 주민들이 입주해 자동차 시동을 걸때마다 매연을 고스란히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가 1층에서 영업하는 고기집·백반집·곱창집 등 3개의 식당 주인은 메캐한 매연 냄새로 인해 벌써부터 영업에 직격탄을 맞지나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상가 건물 2층에 자리한 태권도 도장과 학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어린이들이 매연에 그대로 노출돼 건강상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
상가와 아파트 매연배출구 사이 폭 3~ 4m 가량의 길을 이용해 등하교를 하는 어양중과 궁동초 학생들의 피해도 불 보듯 하다고 상인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20여 명의 상인들이 요구하는 것은 소박하다. 매연 배출구에 가림 막 설치해 매연이 상가에 오는 것을 방지해 달라는 것.
봉명카센터 황인표 대표(군장대학교 자동차공학부 겸임교수)는 “일조권과 먼지·소음 등 그동안 단 한 번도 민원을 제기한 적이 없다”며 “하지만 매연 배출구는 여기에서 장사를 하는 한 매일 맞을 수밖에 없어 가림막이라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공회사와 익산시 주택과는 별반 대책이 없다. 현장을 둘러본 관계자들은 “아파트 주변에 나무를 심으면 직접적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시큰둥한 반응이다. 심지어 한 직원은 “바람이 아파트 안쪽으로 불 면 되겠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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