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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근 전북도의원
학교폭력이 최악의 상황에 이른 것 같다.
폭행이나 금품갈취뿐만 아니라 물고문을 하거나 자살을 유도하고, 교사를 농간하거나 위협하는 행위 등도 서슴지 않고 있으며 학교 주변 폭력배와 손을 잡는 사회 폭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학교폭력은 학생들이 폭력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가 학교에 와서 폭력을 배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여러 사례를 보면 학교폭력은 학교와 그 주변은 물론이고 집으로까지 연장되어 일어난다는 점에서 학교폭력은 학교에 국한 된 문제가 아니라 이미 우리 사회 깊숙한 곳까지 침투 되어진 사회 문제인 것이다.
학교폭력은 좀처럼 그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 가해학생의 협박과 보복이 두려워 피해학생은 부모에게조차 비밀로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문제의 정도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설령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가급적 조용히 내부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특성을 감안하고 보면 후술하는 통계보다 그 실상은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일 것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이 제출한 전북 내 학교폭력 현황을 보면, 2010년 241건에서 2011년에 339건으로 무려 40.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학생의 학교폭력은 매우 심각한데 2010년 115건에서 2011년에 156건으로 35.7%가 증가했지만 문제는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가해학생들 관리 등의 처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학교폭력 피해자의 경우 신체적 고통보다 더 심각한 심리적, 정서적 고통에 시달리는데, 내면의 상처가 성인이 되어서까지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와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폭력은 재생산된다.
학교가 피해 학생들에게 보호처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학교폭력을 축소, 은폐하는데 급급한 것도 폭력 재생산의 원인이 된다.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매우 집요하고도 밀착된 추적과 관리가 절실하다.
위기의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학교폭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치유시킬 수 있는 곳이 학교라는 생각을 한다면 학교폭력의 문제를 조금 더 넓게 제대로 파악하고 도민과 더불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학교폭력 문제를 교육청에만 맡겨놓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역사회 전체의 몫이 되었다.
아이는 동네가 키운다는 말이 있 듯이, 철저한 실태파악으로 사회전체, 범도민적인 관심을 모아 세상 밖에서 그 대책을 논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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