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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 슬하 떠난 이 못난 자식~ 눈보라 치는 길이 끝이 없어도~ 일곱 번 쓰러져도 일어설 테다’.
나훈아의 ‘인생길 나그네길’을 흥얼거리는 이선자 씨(64‧부송동).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잠들 때까지 노래를 부르며 하루를 흥겹게 보낸다.
10여 년 동안 익산문화원 노래교실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이 씨는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전북지회 제12회 실버가요제에서 수준급 실력을 뽐내 대상을 수상했다.
이 씨는 “노래가 있어서 삶이 즐겁다. 어떤 일을 하든지 노래와 함께하면 힘든 줄 모른다”고 웃으며 말했다.
봉사여왕으로도 유명한 이선자 씨. 익산 예우회(회장 김병문), 익산문화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명나는 노래와 직접 집에서 만든 호박식혜 등 음식을 나누며 ‘참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남편 김낙영 씨(72)와 함께여서 더욱 행복하다는 이 씨. 예우회 활동부터 집안일까지 동행하며 금슬 좋은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 씨는 “음악을 좋아하고 봉사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맞아 늘 함께 한다”며 “노래 연습 할 땐 서로 격려하고 봉사할 땐 든든한 후원자가 돼 줘 두 배의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색소폰, 장구 등 여러 악기를 같이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이 씨는 봉사의 여왕답게 ‘2008년 배산골 아줌마 진’ 출신이다. 미모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효도는 물론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에게 주는 상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젊어서 미용실을 운영했던 이 씨는 노래와 함께 미용봉사도 펼치며 독거노인을 찾아 목욕, 빨래 등 궂은일은 맡아서 하고 있다.
취미도 특기도 ‘봉사’라고 말하는 이선자 씨.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천상 봉사인이다.
이 씨는 “나의 노래, 나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됐다”며 “더욱 많은 봉사를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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