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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로 전락한 '서동요세트장'
관광객 발길 끊겨 을씨년. 주민들 공청해 통해 관광벨트화 추진해야 주장
박은진 기자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7년 02월 08일(목)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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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좋은 시설에 찾아오는 관광객이 가뭄에 콩 나듯해 너무 안타깝네요”

 
지난 2005년 드라마 ‘서동요’ 촬영을 위해 17억여원을 들여 지어진 서동요 세트장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테마를 접목한 ‘관광벨트화’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여산면 원수리 상양마을 서동요 세트장. 당시 드라마가 인기 방영 될 땐 하루 평균 관광객이 300~400명 이었던 것이 이제는 거의 찾는 발길이 없고 세트장만이 쓸쓸히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세트장 곳곳의 창호지는 찢겨져 있고, 개방시간을 알리는 표지판은 안내소 옆 모퉁이에 쓰러진 채 방치돼 있다. 때문에 모처럼 큰맘 먹고 찾은 관광객들은 익산시 이미지에 대한 실망감만 안고 돌아가고 있어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전주에서 왔다는 서명옥(42)씨는 “드라마 방영 당시 꼭 한 번 와보고 싶었으나 실망했다”며 “볼만한 것이라고는 세트장뿐인데 그것마저 관리가 잘 되지 않아 볼썽사납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관광객들에게 외면당하면서 세트장 주변 사람들의 아쉬움도 크다. 드라마 방영 당시만 해도 관광객들을 상대로 짭짤한 수입을 올렸지만 지금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울상들이다. 한때 호황을 누렸던 포장마차는 문을 닫고 철거 시기만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여산면 원수리 세트장 주변에 사는 정주현(55)씨는 “많은 돈을 들여 만들어진 세트장이 방치 되다시피 해 아쉽다” 며 “확실한 테마를 정해 관광객이 많이 찾아 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부녀회 최정애(61)회장은“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찾아오는 관광지로 개발했으면 좋겠다”며“주민공청회를 통해 현재 조성돼 있는 세트장과 서동공원, 가람 이병기 생가 등을 연계한 벨트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영상물 관리 관계자는“홍보물을 만들어 방송국과 제작사에 보내고 있다” 며 “서동요세트장이 시대극이라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유치하기가 힘든 실정이다”고 밝혔다. /박은진 기자
박은진 기자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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