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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세탁 정장 한 벌 5천 원, 와이셔츠 2천 원.’
금강동 대신쉐르빌아파트 상가에 있는 세탁전문점 ‘드라이119(☎063-852-8272)’. 인터넷에서는 ‘익산명품세탁’으로 알려진 이곳은 다른 곳보다 비용이 1천 원 가량 싸면서도 깨끗한 세탁으로 유명한 곳이다.
“간단한 세탁만으로도 깨끗해지는 옷이 많죠. 굳이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세탁물인데 비용을 비싸게 받을 이유가 없잖아요.”
권종달 사장(42)은 업계 정찰 가격처럼 돼 버린 세탁비를 대폭 낮추면서도 가격의 다변화를 꾀했다.
의류를 가져오면 간단한 세탁물인지, 손이 많이 가는 세탁물인지 꼼꼼하게 살핀 후 고객과 함께 가격을 정한다. 이른바 ‘고객맞춤 세탁’이다.
▲간단한 세탁이 필요할 때는 기본세탁 ‘정장 한 벌 5천 원, 와이셔츠 2천 원’ ▲얼룩이나 찌든 때 등 손질이 많이 필요할 때는 ‘일반세탁 정장 한 벌 7천 원, 와이셔츠 3천 원’ ▲단독으로 빨아야 하거나 정전기 방지, 곰팡이 제거, 탈취, 항균 등이 필요할 때는 ‘고급세탁 정장 한 벌 1만 원, 와이셔츠 5천 원’이다.
자원봉사자들에게는 ‘20%할인’이라는 특별한 혜택을 주고 있다. 봉사자들의 옷이라도 깨끗하게 빨아주는 것으로 봉사를 대신하고 싶어서다.
11년 경력의 권 사장은 국가가 인정하는 기술자다. 2005년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세탁기능사를 취득했다.
전국 세탁업 200여명이 활동하는 ‘한국세탁소비자위원회’에 2003년부터 활동하면서 ‘친환경 웰빙 세탁 기술’을 연마했다.
한국의류관리학회와 IFI국제섬유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세탁품질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세탁의 초 고수다.
수준 높은 실력에 고객 수는 1천여 명. 대신쉐르빌 아파트 주민은 물론 익산 전 지역에 퍼져있다. 수거와 배달은 부인 오수희 씨(36)가 맡고 있다.
권 사장의 명성은 인터넷에서 더 자자하다. 블로그 ‘익산명품세탁(http://blog.naver.com/jigu12)’에 하루 300여명이 방문하는 파워블로거다. 블로그에 세탁과정 사진이나 옷 관리에 대한 정보를 올려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고객들 사이에서는 ‘명품 세탁 및 관리’에 관한한 달인으로 통한다. 가방, 지갑, 모피, 가죽, 신발 등 그의 손을 거친 명품은 새것처럼 변한다. 세탁은 물론 고객맞춤 염색도 해준다.
덕분에 전국에서 걸려오는 세탁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는다. 인터넷을 통한 세탁의 전국시대를 연 셈.
“흔히들 ‘세탁소 주인’이라고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의류관리사’입니다. 옷을 빨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처음 입었을 때의 느낌을 오래 동안 유지시켜주는 기술자죠.”
권 사장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갈수록 의류시장은 재질과 디자인 등이 섬세하고 고급스러워지고 있어 이에 걸맞게 의류관리도 세련되어야 하기 때문.
“앞으로도 기술을 더 연마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세탁을 해드리겠습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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