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하 시조시인·평론가·한국문인협회 조문
원로 자문 회의 (경시조)
흉년 손님은
뒤꼭지가 이쁘다고
대머리도 뒤서 보니
보아 줄만 하더니만
뒷입맛 개운치 않은
자문 회의라는 것.
농군들도 아는 이치 (시사경시조)
지난 날 직함밑에 '장'과 '관'자 붙던이들
줄줄이 떼를지어 큰 집 문을 드나든다
여물면 고개숙이는 그 이치를 몰랐구나. /장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