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하 시조시인·평론가·한국문인협회 고문
젖 안개 (경시조) 처마 밑 수선(水仙) 새싹뼘으로 돋는 새벽
촉촉한 대문 앞길비질하는 이웃 새댁
우윳빛행주치마에일렁이는젖 안개.
우후죽순 대통령 감 (시사경시조)
천하포악 진시황도 황제가 되라하니세 번은 사양하는 모양새를 갖추더니오늘의 대통령 후보 비온 뒤 죽순 돋듯.
* 진시황이 세 번 사양한 것을 ‘삼양(三讓)’이라 했다. /장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