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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 미륵사지 석탑 미륵사지 석탑에서 찍은 2장의 사진은 같은 연도의 사진이다. 같은 해,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은 여학생과 남학생은 어느덧 성인이 되어 한 가정을 이루었고, 아내와 남편이 됐다. “내가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미륵사지에 놀러 갔었는데, 그때 찍었던 사진이예요. 미륵사지 주변의 나무와 잔디가 좋아서 가끔 놀러갔었죠.” 중년을 바라보는 사진 속 주인공이 이야기를 이어간다. “결혼해서 아내의 앨범을 보게 됐는데, 미륵사지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 거예요. 그때 아내는 정읍에 살고 있었거든요. 여행을 와서 찍었다는데 나랑 같은 해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었어요. 그 사진을 보면서 우리가 인연이라고 생각했죠. 부부의 인연은 하늘이 내린다고 하잖아요.”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중년의 신사는 그 시절을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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