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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2년 04월 23일(월)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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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 원광대 영어교육과 교수·익산교총회장

윤석화 원광대 영어교육과 교수·익산교총회장

우리 속담에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 한다’ 또는 ‘웃으면 복이 온다(Laughter brings happiness)’라는 말이 있다. 이런 웃음과 웃는 얼굴 속에는 현대의학으로 또는 과학적으로 무엇이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는데 흔히 엔돌핀을 만들어 내는 기계라고도 하고 암 덩어리를 녹여 내는 만병의 통치약이 들어 있다고들 한다.
요즈음의 매스컴 보도를 보면 하나로 뭉쳐서 살아가도 힘든 세상일진데 사분오열되고자 용을 쓰는 모습을, 큰 칭찬은 뒷전으로 하고 작은 잘못을 침소봉대하며 서로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라는 말이 가슴에 닿는다.
‘아낌없이 주는 마음’, ‘베풀되 바라지 않는 마음’이 우리들에게 희망과 꿈을 준다. 남을 이해하고 걱정을 해주는 사람, 항상 따뜻하고 세상의 이치를 베풀어 쓰되 사욕 없이 공정하고 원만하게 세상의 이치를 알아 활용하는 사람이어야 거울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른 길을 걷는 사람은 결국 너와 나의 이익을 위해 삶을 영위함과 동시에 대중의 환영을 받을 뿐 더러 진급의 길을 걷게 될 것이고, 그릇 된 길을 걷는 사람은 너와 나 모두에게 해를 끼치게 되고, 대중의 지탄을 받는 동시에 강급의 길을 걷게 된다는 이치를, 거울을 바라보고 거울 속에 나타나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여 환한 모습의 ‘나’로 변화되고자 노력하는 모습 속에서 깨닫게 된다.
난 지금도 2002년 한일 월드컵 금자탑을 만들어 냈던 히딩크 감독과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의 바른 믿음과 정당한 고락으로 4강 신화를 만들어 냈던 벅찬 환희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슈바이쳐 박사나 이태석 신부가 대가 없는 진솔한 희생이 우리 인류에게 엄청난 기쁨과 은혜를 안겨 주었지 않았던가.
이 분들은 남을 탓하고 원망하기 보다는 나의 순박하고 정열적인 사랑과 노력이 늘 부족함을 걱정하며 밤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남을 염려하는 마음, 이해하는 마음,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마음이 필요할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아낌없이 주는 마음의 소유자는 오롯한 정성스러움으로 바램도, 계산도, 서두름도 없이 그저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만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즐기는 성인 같은 도인이다.
그 분들에게는 거울이 필요 없을 것이다. 바로 그 분들의 마음이 거울이기 때문이다. 가식이 없는 순박한 사람은 아무리 봐도 싫증이 나지 않고, 조금 실수를 해도 미덥게 용서되어지고, 산소와 같은 신선한 마음이 용솟음칠 것이다.
넉넉한 옛날 시골 인심 같은 풍속이 지역 사회 국가 발전에 활력이 되고 이웃과 사회, 더 나아가 세계 인류에게 맑고 밝고 훈훈한 동남풍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는 수많은 은혜 속에서, 학연?지연?혈연관계의 은혜 속에서 그 울을 넘어 인류애로의 은혜 속에서 살아가는 복 많은 우리들이다.
그 은혜에 보답하는 만물의 영장 노릇을 못하는 또 다른 우리(we)가 있어서 안타깝기도 하다.
흔적 없는 가운데 가치 있는 삶이 결국 자신은 물론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아닐까. 그래서 거울의 가르침을 배우고 느껴 마음으로 증득해서 실천하고자 외치고 싶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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