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에는 우는 아이를 달래며 치아 치료에 열중하는 치과의사, 밤엔 소극장 무대에서 열정을 내뿜는 열혈 연극쟁이가 있다.
모현동 한상헌치과 의사이자 극단 작은소동(대표 이도현)의 조연출 겸 배우 한상헌 원장(44)이 주인공이다.
하얀 가운을 입었을 땐 진지한 의사이지만 연극 이야기를 할 땐 영락없이 연극쟁이가 된다.
학창시절 연극이 마냥 멋있어 보였다는 한 원장은 대학교에 들어가 그 꿈을 펼쳤다.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연극동아리 ‘무한대’에서 전설로 회자 될 만큼 열성적인 회원이었다.
개원 후에도 여러 극단을 후원하며 연극계를 떠나지 않았다. 지금은 익산의 대표 극단인 ‘작은소동’에서 조연출 겸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북연기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해 실력도 인정받은 프로급 연극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작가에도 도전한다. 4월 작은소동의 공연작품인 ‘그러니까 너도 살아’가 한 원장의 첫 작품이다.
한 원장은 “부족한 첫 작품이지만 극단 식구들이 함께 만들고 도움을 많이 줘 하나하나 배우며 작품을 완성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연극무대가 더욱 좋다는 한 원장은 “매일 다른 무대, 아는 만큼 새로운 걸 볼 수 있다는 것이 연극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한 원장은 최고보다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밟아가는 연극쟁이가 되는 게 꿈이다.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 좋아하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실력파, 일상의 느낌을 무대에서 자유롭게 표현할 줄 아는 배우가 되고 싶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늘 다짐한다.” /황정아 기자
<그러니까 너도 살아’ 공연 4월 20일~29일까지 오후 7시 30분 소극장 아르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