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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대표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대표 이도현). 13명의 단원들은 매일 저녁 중앙동 소극장 아르케에 모여 공연 연습에 날 새는 줄 모른다.
각자의 일이 끝나고 오후 6시~7시 어김없이 연습실로 모이는 작은소동 단원들. 낮에는 치과의사, 예술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저녁엔 열의에 가득 찬 연극인으로 변신한다.
이들은 익산 유일의 소극장 아르케에서 해마다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어렵지만 꿋꿋하게 익산 연극계를 지키고 있다.
지역민과 소통하는 지역극단이 되기 위해 늘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느라 본업(?)은 잊은 지 오래다.
8년째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연극수업을 통해 인연을 맺고 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선정돼 30여명의 아이들과 즐거운 토요일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익산의 설화 서동‧선화이야기에 북청사자 놀음을 접목해 연극과 국악의 통합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연극이론, 국악장단, 문화답사 등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지역의 문화와 연극에 대해 알 아가고 함께 연극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연극내용에서 사회적 이슈인 ‘왕따’를 다뤄 아이들에게 화합과 통합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고동우 단원은 “지역의 문화와 역사, 우리의 음악인 국악을 연극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의 반응도 좋다”며 “단원 대부분이 예술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극무대 준비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8번째 참여하는 전북연극제에서 선보일 창작극 ‘그러니까 너도 살아’ 연습이 한창이다.
치과의사인 한상헌 작가는 “이번 전북연극제는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만들어 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처음으로 창작초연을 무대에 올리는 작은소동. 그만큼 부담과 걱정은 있지만 준비하는 마음은 뿌듯하다고.
이도현 대표는 “창작초연을 통해 작은소동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관람이 극단 발전과 더불어 익산의 연극발전에도 힘을 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연극의 늪에 빠졌다고 말하는 13명의 작은소동 단원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대본 연습만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연구한다.
많은 익산시민이 소극장을 찾아 연극을 보고 지역극단의 매력을 알아가는 게 이들의 바람이자 꿈이다.
창작극 ‘그러니까 너도 살아’ 공연 4월 20일~29일 오후 7시 30분 소극장 아르케.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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