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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과자라고 해서 어르신들만 좋아하시는 건 아니에요. 요즘은 젊은 20대도 즐겨 찾죠.”
남중동 북부시장 버스정류장 맞은편 ‘풍년옛날과자(☎837-8870).’ 박현구 사장(55)은 “옛날과자 대부분이 곡류로 만들어진 건강식품”이라며 “웰빙 열풍을 타고 젊은 층도 단골이 많다”고 말한다.
100% 국산쌀로 만든 오곡누룽지와 현미누룽지, 전병(센베이), 쿠키, 꽈배기, 마카로니, 옥수수·쌀 뻥튀기 등 60여 가지. 박 사장은 1등급부터 6등급까지 고품질만 취급한다.
“과자 등급은 12등급에다 등외 품목까지 있는데 낮을수록 맛과 질이 떨어지죠. 마진이 적더라도 사람 몸에 들어가는 음식인데 좋은 것을 팔아야죠.”
한눈에도 후덕해 보이는 박 사장. 넉넉한 풍채만큼 덤은 기본이다. 매장 한편에 종류에 상관없이 가격은 100g에 1천 원이라고 적어놨지만 봉지에 가득 담아준다. 덤이 많다보니 실제 가격은 100g에 800원꼴, 다른 곳보다 200~500원 가량 싼 편이라고 말한다.
“한 마디로 박리다매죠. 또 퍼주면 기분이 좋아요. 주는 사람 기분 좋고, 받는 사람 기분 좋으니 얼마나 행복합니까. 장사를 재미있게 하니까 집사람(김성애)이 이제야 천직을 찾았다고 좋아하더라고요.”
박 사장이 장사를 시작한지는 불과 5개월째. 맛 좋은 과자에 인심도 넉넉하니 하루 평균 100여명이 찾는다. 매달 4일, 9일 열리는 북부장날이면 손님은 두 배로 늘어난다. 비오고 강풍이 불던 3일. 장사가 안 되는 날씨에도 손님이 몰렸다.
박 사장의 인심은 이 뿐만 아니다. 맛보는 것은 무료. 먹고 그냥 가더라도 “또 오시라”며 웃는다. 맛이 좋으면 나중에 사간다는 논리다.
위생도 철저하다. 깔끔한 성격이다 보니 항상 과자를 집을 때는 위생장갑을 낀다. 봉투도 음식물을 담는 위생봉투를 사용한다. 사람이 먹는 음식이라는 이유다.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손님 중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는 사탕 등 단 과자를 팔지 않는다. 돈보다 사람. 장사수익보다 손님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과 만나 담소를 나누는 것을 좋아해 한가한 시간에는 손님에게 커피도 타준다. 편안하고 머물다 갈 수 있는 자리, 의자에 앉아 커피도 마시고 갈 수 있도록 하고 싶지만 공간이 협소한 게 아쉽기만 하다.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의 마음 변치 않겠다는 박 사장. “마진이 적더라도 한번 손님이 단골이 되도록 좋은 질의 과자를 팔고 무엇보다 정성을 다해 손님을 맞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신동= 박상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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