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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를 새로 사기는 부담스럽고, 버리자니 아깝고. 고민이 많으시죠. 저렴한 가격에 새것처럼 꾸며드립니다.”
오래된 소파를 큰돈 들이지 않고도 새것처럼 만들어주는 곳이 있다. 모현동 갤러리아 웨딩홀 맞은편에 있는 ‘배산 의자·소파 수리전문점(☎842-1515).’
이곳은 새 봄을 맞으면서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꾸미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 달 평균 100여건의 주문이 들어오는 편이지만 새 봄이 되면서 고객이 부쩍 늘었다.
“소파의 천을 갈아주는 것만으로도 확 달라지죠. 소파를 새로 산 기분을 느끼실 겁니다.”
강길현(58)·안경숙(54) 사장 부부는 스펀지를 교체하고 ‘천 갈이’를 하고 나면 새 소파를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낡은 제품을 고쳐서 다시 사용하는 알뜰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하지만 ‘배산 소파’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비용을 아끼려는 것보다 강 사장 부부의 세심한 배려가 더 크다.
“돈만 보면 고객이 보이지 않는 법이죠. 고객 만족이 최우선 아니겠어요.”
이들 부부는 장사보다 고객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여긴다. 고급원단을 사용하면서도 비용은 저렴하게 받는다.
솜씨 또한 업계 ‘소파 리폼 마술사’로 통할 정도다. 17년 경력의 내공에서 나오는 솜씨는 이전 것을 새것으로 바꿨다는 느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게 강하다.
성실한 부군 강 사장과 꼼꼼한 부인 안 사장이 한 몸처럼 움직여 새로운 소파를 탄생시킨다.
‘천 갈이’는 이음새 부분을 꼼꼼하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정교함이 필요한 작업. 손발이 맞지 않으면 원하는 형태가 만들어지기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작업자 간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이들 부부는 서로 눈만 마주쳐도 무얼 해야 할지 알 정도로 손발이 척척 맞는다.
연약할 것만 같은 안 사장은 힘이 천하장사 부럽지 않다. 무거운 소파를 번쩍 들어 올리는 기술은 건장한 남성 못지않다.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에요. 요령이죠. 여러 번 들다보니 어디를 들어야 가볍고 쉬운지 알게 됐죠.”
이들 부부의 기술은 수리에만 그치지 않는다. 직접 제작도 한다. 사무실, 병원, 식당 등 영업장 내 소파, 의자, 탁자 등 주문도 밀려든다.
정교한 실력에 고객만족 경영은 입소문을 타고 멀리 퍼졌다. 익산지역은 불문가지고 전주, 군산, 부안, 강경 등지에서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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