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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 수가 있습니까? 31만 도시 교통행정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되다니 참으로 한심 합니다. 30여명이 1시간 넘게 오들오들 떨다가 겨우 버스를 탔습니다."
익산시 교통행정에 구멍이 뚫렸다.
시내버스 시간표가 조정된 지 4개월이 넘도록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시내버스 환승시간 및 노선안내도'는 바뀌지 않고 옛날 그대로다.
이로 인해 버스시간안내도만 믿고 버스를 기다린 시민들은 바람막이 하나 없는 허허벌판 버스승강장에서 1시간 넘게 오들 오들 떨며 기다리다 겨우 시내버스에 오르는 일이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책상머리 행정이 현장 행정을 따라가지 못하는 전형적인 복지부동행정"이라며 "언제까지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노를 폭발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3월 24일 토요일 미륵사지 앞 시내버스 승강장. 미륵산 등산을 마치고 익산시내에 들어오려는 30여명의 시민들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
바로 엉터리 시내버스안내도 때문. 승강장 한쪽에 붙은 안내도엔 16시 8분 버스가 있다고 분명히 적혀있었다. 15시37분차를 3분 차이로 아깝게 놓친 이들은 35분만 기다리면 탈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웬걸 1시간이 넘도록 온다던 41번 버스는 보이지도 안했다.
그렇게 해서 기다린 시간은 1시간 15분.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16시 52분차에 올랐다. 시민들은 "왜 16시 8분차가 결행 했냐"고 버스기사에게 따졌으나 돌아오는 대답을 듣고 더 황당했다.
시내버스 시간이 지난해 말 조정돼 진작 없어졌다는 것. 버스기사도 날마다 승객들에게 항의를 받아 회사와 익산시에 안내도를 고쳐줄 것을 여러 번 건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정되지 않고 있어 자신도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익산시와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는 "지난해 말 버스시간을 조정한 후 곧바로 수정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익산시 전역을 하려다보니 좀 늦어지고 있다"며 "지난번 시장 간담회 때 건의사항을 수렴해 늦어도 4월말까지 교체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민기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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