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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평 남짓한 작은 빵집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달콤한 연기로 가득하다.
동산동 ‘엄마트’사거리에서 휴먼시아 방향으로 20m쯤 위치한 ‘소문난 만두·찐빵집(☎843-3385).’
이곳은 마을사람들은 물론 네티즌사이에서 싸고 맛있는 빵집으로 유명하다. 다른 곳보다 양도 많고 즉석에서 빚어 팔기 때문.
다른 곳은 1천 원에 빵 1개를 주는데 이곳에선 무려 3개다. 비록 크기가 작긴 하지만 양을 합치면 더 많다. 1만 원이면 7~ 8명이 따끈따끈한 만두, 찐빵을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
“동네 분들과 알음알이로 친해졌는데 비싸게 받기 뭐하죠. 더불어 산다는 마음으로 되도록 많이 드리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최혜숙 사장(49)은 “먹는 사람은 돈 부담이 적고 파는 사람도 기분 좋다”며 방긋 웃는다.
전광석화로 빚어내 곧바로 쪄낸 만두와 찐빵은 따끈따끈, 달콤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이 때문에 최혜숙 사장(49)은 밀려드는 손님을 받느라 정신이 없다. 7년 째 운영하는 동안 사시사철 불황이 없다. 남아 있는 만두·찐빵이 없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
하루에 찾는 손님은 50~ 60명. 직접 사가는 손님보다 배달주문전화가 많다. 1만 원 이상이면 시내 권은 배달이 가능. 계속되는 주문전화에 퀵 서비스 직원도 신이 난다.
장사가 잘 되는 이유는 비단 싸고 맛있는 것뿐만 아니다. 신선한 국내산 재료만 사용하는 것도 호황의 비결이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장사가 아니잖아요. 사람이 먹는 음식을 파는 건데. 내 몸이 소중하듯 남의 몸도 소중하죠.”
최 사장은 “나와 내 식구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좋은 재료를 쓰고 좋은 맛을 내려고 노력하면 자연히 장사도 잘 되고 칭찬을 듣게 되는 법”이라며 비법을 소개했다.
만두소로 쓰이는 야채는 매일 새벽 익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신선한 것만 엄선한다. 찐빵에 들어가는 팥 앙금도 최고품질 국내산만 쓴다.
매일 아침 신선한 야채를 다듬어 정성껏 빚어낸 만두, 그날그날 삶아서 만들어내는 팥 앙금 찐빵은 영양만점이다.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아이들의 주전부리로 인기다. 자식사랑에 똘똘 뭉친 어머니들이 꼼꼼하게 먹어보고 낙점한 것이니 두말할 필요 없다.
또 교회, 성당, 건설 현장 등의 주전부리로도 제격이다. 영양이 풍부해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 충분하다.
찐빵을 따끈따끈할 때만 먹으라는 법이 있나. 이집의 찐빵은 식어도 맛있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쫄깃쫄깃하다. 최 사장의 반죽 솜씨에서 비롯된 맛이다.
맛과 영양 일품 동산동 ‘소문난 만두·찐빵집’의 인기는 인터넷을 통해 더 높아지고 있다. 손님들이 사진을 찍어 블로그는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 맛집으로 소개하면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최근엔 체인점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그때마다 최 사장은 손사래를 친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지금처럼 손님들을 정성껏 대접하고 싶다는 이유다. “정직을 지금까지의 신조로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구요.”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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