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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고도(古都) 중 하나이며 1천400년의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익산. 석공예, 보석, 서동·선화 사랑이야기 등 알토란 같은 백제문화가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익산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찾아 떠난다. /편집자 주
<사진제공=익산시청>
#동양 최대·최고 사찰터 익산 미륵사지
미륵산(용화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익산 미륵사지(사적 제150호). 익산의 대표적 문화유적이다.
현재 터만 남은 미륵사는 무왕이 왕비와 미륵산 사자사의 지명법사를 만나러 가다 연못에서 출현한 미륵삼존불을 본 후 법사에게 청해 신통력으로 연못을 메워 창건(601년·무왕2년)했다고 전해진다.
총 면적 9만7천여 평. 동양 최대·최고 규모의 사찰터다. 이곳은 천년 백제인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보고 중의 보고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만 금동향로(보물 제1753호) 등 1만9천363점. 1998년부터 발굴조사가 이뤄진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에서만 9천700여점의 귀중한 보물이 발견됐다.
특히 2009년에는 국보 중의 국보 사리장엄이 발견돼 고고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리봉안기에는 ‘백제 왕후가 좌평 사택덕적의 딸’로 기록돼 ‘백제 무왕이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를 왕비로 맞았다’는 삼국유사와 달랐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2011년 해체가 완료돼 지금은 복원을 놓고 논의 중이다.
계획은 최초 원형인 9층이 아닌 6층. 해체 전 6층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9층까지 복원하는 것은 문화재를 훼손할 수도 있다는 이유다. 다만 훼손된 부분을 복원해 대칭형으로 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2015년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밖에 넓은 절터에는 높게 솟은 당간지주(보물 제236호)와 석등하대석(전북문화재자료 제143호), 금당지, 승방지, 강당지, 목탑지, 기마가와 터, 연못 등 1천400년 전 백제인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1997년 개관한 미륵사지유물전시관(2천355㎡)은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270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간 방문객은 40만 명에 이른다. 올해는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수학여행단을 유치할 계획이다.
미륵사지를 오는 차편은 익산역, 금마에서 41번, 60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또 호남고속도로 익산나들목(IC)에서 722번 지방도를 이용하거나 서해안고속도로 동군산나들목(IC)에서 718번 지방도를 따라 오면 된다.
기와만들기 체험장.
#볼거리, 즐길 거리 풍성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는 미륵사의 종합 모형물을 비롯해 멀티미디어실, 체험실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체험실에서는 기와, 석탑쌓기, 탁본,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입구에 있는 매점에서 2천 원을 주고 찰흙을 사와 백제시대 기와 만들기를 해보자.
미륵사지 앞에는 4대 째 이어오는 도예가문 박창영 씨(63)의 팔봉도자기체험장(063-833-8878)이 있다. 1만 원만 내면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5천 원만 내고 먹을거리도 직접 만들어보자. 미륵사지에서 익산나들목(IC) 방향으로 300여m 가다 우측 ‘무지개 전통식품체험관(063-831-8588)’이란 작은 푯말이 나온 길로 50여m에 위치한 이곳. 옛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2층 짜리 건물이 바로 무지개전통식품체험관이다. 익산 특산물인 마와 고구마를 이용한 한과며 쌀 피자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입맛 돋우는 먹을거리 뭐 없을까 여기저기 구경하고 체험하다보면 어느새 허기진 배. 미륵사지 주변 푸짐한 먹을거리를 찾아보자.
순두부 요리를 잘하는 미륵산순두부(063-836-8919), 콩나물·무밥에 각종 나물을 곁들여 된장·간장에 비벼 먹는 미륵사지 앞 탑고을(063-835-7251)은 유명한 명소다.
또 쌈밤, 갈치정식 미륵탑산장(063-835-6665), 한방오리백숙 백송(063-833-5533), 황태찜·구이 만나먹거리촌(063-834-1110), 떡갈비 사랑방(063-836-2112), 두부전골 뚜부카페(063-833-1088) 등 먹을거리가 다양하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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